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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웃라스트] 공포 잔인

과정 2017. 3. 1. 01:43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이게임은 미치광이 살인마들을 상대하며
살인이 난무하는 병원의 진실을 알리려는 주인공의 의지로 이야기가 진행되요.



주인공은 카메라를 계속 들고 다니는데 배터리는 왜 곳곳에 있는건지 몰라도 있으니까
주워서 야간에 잘보이도록 해줘서 요긴하게 쓸 수 있죠.



은근 정신병자들이 유머감각이 있어서 재밌을때도 있어요. 물론 실제상황이면 정말 긴박했겠지만요.



복도를 뛰어댕기며 책상을 넘고 구석탱이에 숨고 침대 밑에 숨고 캐비넷에 숨고 틈사이로 지나가고
개구멍으로 기어들어가고 요리조리 피해서 정신병자들이랑 숨바꼭질 하는 그런 게임이죠.



스토리는 알아서 진행되서 그다지 자유도는 높진 않아요.

이런 공포게임은 진행되는 스토리에 내가 진짜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몰입해야 심장이 쿵쿵거리는 재미를 느끼게되요.
아니면 게임일 뿐이고 놀러온듯이 한다고 하면 그저 건물 돌아다니며 정신병자들 만나는 재미도 있죠.


이 게임의 간판 효과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줌 인, 줌 아웃이 가능하며, 어두운 곳에서는 캠코더의 야간투시 기능을 이용하여 본다.이 게임에서는 캠코더를 통해 보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로 깜깜한 곳이 한둘이 아니므로 캠코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배터리 관리 또한 잔여 배터리가 2개 정도는 항상 남아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배터리는 교체시 기존 잔량과 상관없이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되며, 남아있던 배터리는 그냥 버려지므로 정말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만 교환하자. 덧붙여, 배터리는 야간투시 모드일때만 줄어들고 일반 촬영 모드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없으니 게임 스토리나 분위기를 위해서는 항상 켜놓고 다니는 것이 좋다.


게임 중후반부에 주인공이 구멍난 바닥 사이를 뛰어넘다 캠코더를 병원 깊숙한 곳으로 떨어트리는데 다시 회수한 후 왼쪽부분이 깨진 상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깨진 부분의 뒤틀린 화면과 가끔 지직거리는 화면의 연출이 일품.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캠코더가 필요하다. 게임 중 특정한 장면을 캠코더로 녹화하면 주인공이 그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일기로 남긴다. 사실상 주인공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절망적으로 변화해간다.


배터리를 모두 소모한다고 야간투시 모드를 쓸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투시거리가 코앞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적에게서 숨어다니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배터리의 개수를 잘 간수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참고로 배터리가 다 떨어졌을때 사망하고 마지막 저장 지점에서 부활하면 배터리가 여분이 생기는 꼼수(?)가 있다.


플레이어는 평범한 저널리스트일 뿐이므로, 광분한 정신병자들에게 모습을 들키면 덤비기는 커녕 근처 사물에 몸을 숨기거나 정신없이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 게임에 등장하는 정신병자들은 보통 주인공보다 달리기 속도가 느린 편이므로 냅다 뛰어서 따돌려버리는 수도 있지만 그건 맵이나 루트 등에 익숙해졌을 때 이야기고 처음하는 플레이어입장에서는 패닉에 빠져 아무데나 미친듯이 뛰다가 벽에 들이박거나 아무 방에 허둥대며 들어갔는데 숨지 못하고 정신없이 벽비비기를 하면서 점프를 하다가 죽고 멘탈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대충 달리기로 거리를 벌린 다음에 아무 방에 비치 되어있는 침대 밑이나 캐비닛 안, 상자, 파이프, 문 뒤, 방이 어둡다 싶으면 그냥 적당히 구석에 앉아서 짱박혀 있는 등 추적자가 자신을 놓쳤다고 생각하고 돌아가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주인공을 놓쳤다면 대다수는 포기하고 돌아가 버리지만 주인공이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본 뒤에 시야에서 놓친다면 곧바로 수색상태가 되어 가장 가까이 있는 은신장소부터 물색해 나가다 주인공을 발견하면 끄집어내 패대기치거나 끔살한다. 그러므로 만약 방 안에서 숨을 일이 생긴다면 최대한 구석에 짱박히는게 가장 안전하다. 게다가 어둠 속에서 물색할시 소리가 들렸던 곳부터 찾아나가며 주인공이 매우 가까이 있거나 빛이 있는 곳에 도달해야만 겨우(?) 발견해내니 추격자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 냅다 뛰어 따돌리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추격자가 옆 캐비닛을 열었을 때 그 틈을 이용해서 조용히 나가는 방법도 있긴한데, 초보자들은 어설프게 이 방법 썼다가 오히려 당하지 말고 추격자가 다시 되돌아가면 그때 나가자.


PC 버전 메타스코어 80, 스팀 사용자 평가 96% 이상이 긍정적이다. 게임스팟은 공들여 만들어진 분위기, 흥분되며 무서운 추격 장면, 현실감과 무력감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반복을 통해 그러한 긴장감이 증발하는 것과 일방통행적인 게임플레이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고, IGN은 지독한 공포감과 놀라운 설정, 흥미로운 스토리를 장점으로, 반복적인 게임플레이와 인상적이지 않은 캐릭터디자인을 단점으로 들었다. PC Gamer는 정교한 공포 요소와 효과적인 점프스케어를 높이 샀으나 이것이 게임 전체에 지속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음을 지적했고, 현실적인 환경, 사운드 디자인, 공포감 등을 호평한 게임인포머는 단순한 게임플레이와 캐릭터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Rock, Paper, Shotgun는 "게임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 아니라 실례"라며 극찬한 반면, 유로게이머는 "멈춰서 아웃라스트의 어둠 속을 너무 오래 응시하면 괴물 복장에 달린 지퍼들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빠르게 진행한다면 가 볼 만한 유령의 집을 찾게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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