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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이미 구성해놔서 자유도는 거의 없지만 하기 쉽고 단서를 찾으며 이야기의 퍼즐을 맞추는 느낌이라 좋아요.

전 하진 않았지만 영상 보면서 어릴적 트라우마 같은게 생각났죠. 분위기가 점차 무거워지면서 마음이 갑갑해지더라구요.

그나마 하는사람이 웃긴 드립을 치면서 해서 덜한게 다행이였어요. 우울한건 유쾌하게 해석하는게 좋죠.



꿈속 환각을 토대로 정신병에 걸린 사람인걸 진행하면서 바로 유추할 수 있었는데

정상적인 환경이었다가 갑자기 기괴하게 변하니까 현실은 아니고 환상 같은거라고 바로 알 수 있었죠.

보면서 어릴적 처키보고나서 무서웠던거나 공포감정이 떠오르거나 우울했던 감정들 그런게 떠올랐어요. 점차 몰입하면서 더욱이요.



아내와 딸에 대한 단서로 이런 잔인한 느낌과 정신병자같은 느낌을 주는게 자꾸 나와서 점차 거기에 몰입했고

색다른 분위기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게 어찌보면 우울해서 싫은건데도 공감되면서 특이하니까 좋았죠.

엔딩은 3가지가 있어요. 그래서 자유도는 적죠.



이 장면에서 갑자기 그림에서 사과가 쏟아져 내렸어요. 주변이 기괴하게 변하고 말이죠.

예상치 못하게 변화하는것도 변칙적이라 참신했어요.

그나저나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게 많아서 놀랬던게 많았지만 긴장하고 대비를 하다보니 응 왔니? 이런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을 수색하며 단서들을 찾아 스토리를 유추해 가는 어드벤처 호러 게임이다.


귀신이나 괴물이 아닌 환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채용한 게임. 그래서 다른 게임에서 보기힘든 독특한 연출이 많다.


대략적인 시기는 1920년대로 볼수있다. 무명 화가이자 한쪽 다리가 없어 장애를 겪는 주인공 은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인 아내를 만나고 결혼한다. 이후 부부 모두 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딸까지 얻으며 행복하게 지내게 된다. 그러나 성공에 도취한 주인공은 그의 그림이 점점 인기를 잃고 비판을 받게 되자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며 점차 엇나가게된다. 화실에 틀어박혀 아내와는 제대로 된 대화조차 하지 않고 쪽지로만 말을 주고받을 정도로 관계가 점점 소원해지며, 딸에게는 죄책감을 느낄 때마다 놀아주기는커녕 인형만 잔뜩 사주는 등 물질적 보상으로만 도피하고, 나날이 술에 취해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가며 가족 관계는 점점 파탄을 향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참석한 백화점 개최식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하여 그녀는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 의사들의 노력으로도 결코 옛날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없게 된 아내를 두고 주인공은 더욱 절망하게 된다. 사랑스런 아내이지만 그녀의 몰골은 차마 똑바로 볼 수도 없을만큼 처참했기에 그는 점점 더 술과 그림에 집착하고, 온 집 안에 쥐가 들끓는다는 편집증적 망상에 사로잡혀 쥐덫을 잔뜩 사서 설치하거나 해충업자를 계속 부르는 등 제정신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아내는 재활활동에 전념하며 남편에게 좋은 아내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자신을 혐오스럽게 바라보는 남편에게 절망하여 남편이 원하는대로 괴물이 되어주겠다고 저주하기에 이른다. 남편의 그림에 욕설을 쓴 쪽지를 붙이는 등 부부는 점점 적대적인 관계가 되며, 아내는 이 모든것이 무책임한 남편의 탓으로 여기어 그를 어떻게 죽일 수 있을지 궁리하기까지 한다. 그럴수록 주인공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과거의 아내의 그림을 그리며 현실을 점차 도피하게 되었고, 결국 아내는 옛날 자신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보고 더 이상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 갈 수 없음을 깨닫고 욕실에서 자살하게 된다. 아내의 죽음에 절규한 주인공은 더더욱 미쳐가기 시작했고, 결국 딸에게 폭력까지 휘둘러 법원명령에 의해 딸과도 헤어지게 된다.


부, 명예, 사랑하는 가족. 소중한 것들이 모두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주인공은 죄책감과 절망감에 물든 채, 미쳐버린 스스로의 정신세계 속에서 그저 무언가의 '완벽'한 그림을 완성하는 데 끝없이 집착하게 되는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떤 동작을 하였는가, 아내의 원혼을 얼마나 마주하였는가 등을 통해 엔딩의 분기가 결정된다.


3가지 엔딩


1. 완벽했던 아내의 모습을 완성한다. 하지만 그림은 곧 화상을 입은듯한 참혹한 몰골로 다시금 변해버리며 비웃듯이 웃으며 주인공을 조롱한다. 주인공은 완성에 가까웠다며 절망하지만, 이내 이번에야말로 완성하겠다고 다짐하며 새 그림을 기필코 완성하겠다고 다짐한다. 방금 완성한 그림을 무수히 많은 실패작들이 담긴 방에 던져버리며...


2. 화가 자신의 그림을 완성한다. 그는 자신의 초상화를 보며 그동안의 고난 속에서 추구하던 것이 완벽한 불멸성이었음을 되뇌인다.(이 엔딩은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을 모티브로 삼았다한다.)


3. 아내와 딸의 그림을 완성한다. 가족의 그림을 완성한 주인공은 자신이 가족들에게 저질렀던 잘못들을 깨닫고 그림을 보며 아내와 딸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렇지만 이미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절규하며 그림을 화실 창고에 내려놓고 불을 지른 뒤, 그림을 껴안고 불에 타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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