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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인간방패

과정 2017. 10. 30. 12:02

일단 어제 이스라엘이 왜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지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참고

유대인 빠니 뭐니 극히 의미없는 (또 예상되는) 댓글들이 달렸다. 

난 무신론자고 예수쟁이 아니다. 리처드 도킨스한테 갓딜루젼 사인까지 받아 모셔두고 있는 사람이니 헛소리는 좀 말아라. 


내가 왜 21세기에도 선민사상을 고수하는 미개한 민족을 자꾸 옹호하는지 모르겠지만, 

토론의 균형을 위해 이번에도 이스라엘 입장에서 서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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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사진을 보고 마음이 짠하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볼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사태의 숨겨진 진실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인터넷 논란의 핵심은 왜 이스라엘 희생자 수는 적고 팔레스타인 희생자만 쌓이고 있느냐겠지?  (참 단순하다)


사실 교전국사이에서 민간인 희생자를 비교해서 희생자를 많이 낸 국가를 비난하는 것은 좀 바보스런 짓이긴 하다. 


원래 전쟁에서 죽는 사람은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다. 


어쨌든 논란의 중심이고, 이스라엘이 민간인 학살을 일부러 조장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니까 과연 그런지 한 번 따져보기로 하자  


정말 이스라엘은 학살에 미친 광신도여서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고, 하마스는 자비로운 독립혁명열사여서 이스라엘 희생자 수가 적은 것일까?








1. 이스라엘 희생자가 없는 이유


현재 이스라엘이 의지하고 있는 방어 시스템은 바로 아이언 돔이다. 격추율이 90%에 가깝다는 이 아이언 돔 덕분에 이스라엘 민간인 희생자 수가 

현재까지 '0' 이고, 로켓 1만발 당 예상되는 사망자 수는 1명이 될 것이라 한다.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1천여명의 사상자가 난 것과 대조해보면, 아이언 돔의 방어능력의 탁월성은 이미 입증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





거기다 이스라엘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리면 90초내로 준비된 건물 벙커로 들어가야 하고, 

운전 중인 사람은 즉시 차를 멈추고 바닥에 엎드린 후 방어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스라엘 시민들은 공습이 일상이라 이런 훈련이 생활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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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팔레스타인 인들은.....?



2. 팔레스타인 피해자가 많은 이유 (하마스의 인간방패 정책)



군사작전을 미리 공표하고 작전에 들어가는 것 만큼 바보같은 짓이 또 있을까? (나 쏘니까 다들 피하세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국제적 시선을 의식해서 민간인 피해를 예방하고자 미리 타격할 목표를 알리는 경우가 많다. 

알리기만 하나? 미리 경고 로켓을 날려서 재차 떠날 것을 확실히 해준다. 


그럼에도 안나가고 버틴다. 왜? 하마스가 인간방패로 남아있길 독려하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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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장소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팔레스타인 인들



여기서 이스라엘 군이 경고 포격을 가해 피할 것을 알리나, 팔레스타인 인들은 오히려 옥상으로 올라가서 인간방패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거기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라 모든 팔레스타인 인들에게 권고할 것이라 한다.


사실 하마스가 시민의 목숨을 귀하게 여겨, 이스라엘 포격전 미리 대피를 시켰다면, 희생자의 상당수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인간방패가 되기를 원할까? 






하마스에 의해 억지로 끌려가 인간방패가 되는 아이들



또 세계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군수품과 로켓등을 숨긴 것을 발견하고 국제 인권법에 위반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미 하마스는 민간인 방패 전략을 다각도의 효과적인 투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UN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제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거주지역과 하마스 소굴을 구분한다는 것은 이미 의미가 많이 퇴색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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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민간인 거주지역에 숨긴 로켓들


지금도 하마스는 로켓과 군수품을 민간인 거주지역이나 사원에 숨기고 있다 

(심지어는 병원, UN학교를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폭격을 가하면, 하마스는 아무 관련도 없는 민간거주지역을 공격했다고 비난한다. 


이 전략이 여론을 등에 엎기에는 아주 효과적 임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거지

실제로 이스라엘이 북부 가자 지구를 공습한다고 경고했는데도,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시민들에게 가자 북부 지역을 떠나지 말고 지키라고 독려한다. 


만약 하마스가 시민들의 생명을 우선 고려했다면, 팔레스타인의 민간인 희생은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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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동하는데는 자극적인 사진 한 장 만큼 좋은 것이 없다. 사람들은 읽기 실어하고, 알기 귀찮아한다. 

제목만 읽거나 누가 요약해 준 것만 찾는다. 


그럴 수록 기레기나 선동꾼의 제물이 될 뿐이고 실체적 진실에는 멀어져 가는 것이다.

한쪽의 얘기만 듣지말고 양쪽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충분한 숙고 후에 판단하는 것이 이성을 지닌 인간의 바람직한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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