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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복어의 독

과정 2017. 10. 31. 09:27

 

방금 누나방에서 식객 복어편 보다가

 

흔히 복어독이라 불리는 테트로도톡신 생각이나서 독성학책 올만에 피고 정보글 몇자 적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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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의 한 장면, 복어 알(테트로도톡신 다량함유)을 복어회에 얹어먹으면 뒷목이 쩌릿쩌릿한게 맛있다는 썰듣고 따라하는중)
 
 
 
 
 
 
 
 
 
 
 
 

다들 복어라 하면 이런 복어를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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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시복류는 식용으로 못사용한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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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복이나 까치복등 일부만 식용으로 가능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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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복어의 독이라 불리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은 신경독의 일종으로

 

복어류 이외에도 몇몇 문어류도 지니고 있다함

 

테트로도톡신이 가장많은 복어의 부위는 난소,내장이며 정소에는 없다

 

사시사철 자연상태의 복 에게는 이 독이 있으며 산란기때 유난히 많아진다

 

참고로 Tetrodotoxin은 라틴어로 복어의 학명(라틴어)Tetroodonitidae에서 따왔다고해

 

자연계에서 가장강한 독 랭킹 3위이며 (몇년전엔 1위엿었는데) 청산가리보다 14배 강하다함

 

보통70KG 성인 치사량은 쥐를 이용해서 계산하면 0.5mg

 


 
 

그러면 어떻게 테트로도톡신이 왜 그렇게 유독한 것일까?

 

우선 신체 신경에 자극이 전달되는 과정을 알아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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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경세포의 세포막물질출입을 나타낸 단면도이다

 

우선 몸에 자극이 오면 신경세포는 이 자극을 전기신호로 치환시킨다

 

전기신호로 치환 후 세포막 유동단백질을 통해 아세틸콜린(Ach)를 분비하는데

 

이 Ach의 분비에는 Ca Na K이온 채널(통로)이 관여한다 

 

요약하자면 칼슘 나트륨 칼륨 이온채널에 위 이온들이 들락날락하면서 자극이 전달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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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테트로도톡신이 하는일이 뭐냐?

 

바로 체내 이온채널을 교란시킨다 (위 그림처럼 지가 수용체 부분에 박혀서 블록킹함)

 

채네 이온채널이 교란되면 뇌에서 내려진 명령을 체성신경계는 조달받지못하고 니 몸을 니가 못움직이게된다

 

 

 

이로인해 테트로도톡신의 중독증상으로는

 

1단계: 입술 혀끝 손발등 몸의 말단 부분이 마비

 

2단계: 지각 언어장애 호흡곤란(호흡도 늑골근이 왔다갔다 운동해서 일어나는 일인데 마비되서 못움직임)

 

3단계: 전신마비 청색증 및 의식불명

 

4단계: 호흡곤란으로인한 질식사

 

위 증상은 섭취 후 20분~3시간내에 나타난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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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로도톡신이 무서운 이유는

 

체성신경계의 이온채널은 교란되어 체성신경계휘하 네 전신은 못움직이는데 

 

자율신경계휘하 심근은 체성신경계와 다른 이온채널을쓰기 때문에 계속뛴다

 

한마디로 너는 숨도 못쉬는데 심장은계속뛰고 질식사할때까지 주변 소음 시선 온도 등등 오감은 다 느끼며 서서히 다가오는 질식의 공포에 뿅 취한다 

 

 

 

 

 

 

 

이렇게 강한 독인 테트로도톡신은 약리효과가 있는걸로 알려져있기도 해

 

류머티즘,신경통,관절통의 진통제(모르핀의 약 3000배)로 사용된다하니,,

 

어떤 사람은 이것때메 죽는데 어떤사람은 이것을 치료제로 쓰고 참 아이러니~

 

이런걸 호르메시스 효과 라고도 한다

 

16세기 스위스 연금술사 파라셀수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데

 

"모든 물질은 유독하며,유독하지않은 물질은 없다,독이나 약이나를 구분하는 것은 오직 양에 달렸다"

 

 

 

 

그리고 테트로도톡신은 여타 자연계독과는달리 지속적으로 소량 섭취해도 몸에 내성(혈청)이 안생김

 

섭씨 280도 이상 가열해도 분해안되므로 절대 좆문가 복어식당엔 가지마라

 

 

 

추가) 마지막으로 복어의 독은 복어가 자체적으로 생산해내는것이 나닌 복어의  내장속 박테리아가 생산해내는거야

 

새끼 복이나 양식 복은 독이 없거나 적다고 해

 

 

 

 

 

현재까지 테트로도톡신의 해독제는 없으며

 

만약에 일게이들이 잘못 섭취시 해야할 응급조치로는

 

구토,인공호흡밖에없다

 

테트로도톡신은 수 일내로 신진대사로 자연분해되기때문에 구급차 올때까지 인공호흡해주면 살수있다

 

근데 보통 테트로도톡신은 복어 섭취로 몸에 스며드는데 그걸 인공호흡하면,, 같이 노짱간다

 

걍 존나 토하게 도와줘라

 

 

 

 

 

마지막으로 복어독 찾다 본 60년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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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어떤 아저씨가 영양실조로 고생하시던 중

 

아내가 쓰레기통에서 생선내장을 주워다 국을 끓여줬는데

 

그게 하필,, 복 내장 

 

테트로도톡신국 한 사발 마시고 그대로 사망

 

다음날 관짜러온 인부2명에게 대접한답시고 이 국을 내줌

 

인부 2명도 다음날 사망..

 

 

먹을게 없던 할부지 할무니 시절 얘기다, 테트로도톡신국 안먹어도 되는 한국 만들어준 박통께 다시한번 존경의 마음을 갖자!

 

 

 

 

 

요약

 

복어독은 존나 쎄다

 

좆문가 식당엔 얼씬도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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