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에서는 통계적으로 매일 95명이 총기로 인해 사망하고 있어.
연간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총기로 인해 미국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보면 돼.
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미국 정부는
총기를 없애겠다고 말하지 않았어.
늘 같은 답, 원론적인 대답만을 해왔지.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미국 사회에서도 총기를 규제하자고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총기를 그대로 지키자고 하는 사람들보다 적은 편이야.
미국 정부에서 저런 대답이 늘 반복돼도,
' 총기를 모두 수거하자 '
' 총기를 모두 규제하자 '
' 미국 땅에서 총기를 몰아내자 '
라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 이기도해.
우리같이 칼만봐도 덜덜떠는 조선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런 미국 사회의 여론을 이해하기는 힘들어.
누구나 총을 가지고 있는 사회라면,
우리라면 불안할텐데,
하루에도 수십명이 총기로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
왜 미국은 총기를 규제하지 않는 것일까?
흔히 추측 해봄직만한 것은 전국총기협회인 NRA가 정치인들에게
뒷돈을 줘서 총기 규제를 막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꺼야.
결론만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야.
미국에는 NRA 라는 단체가 존재해.
풀어쓰자면
National Rifle Association
우리말로 ' 전미 총기 연합회 ' 라고 할 수 있어.
NRA는 미국 전국에 45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그리고 이 단체는 총기제조업체, 총기판매업체 등을 통해 많은 재정지원을 받아.
즉 NRA 라는 단체 자체가 풍부한 재원을 가진
조직이라는 것이라 알 수 있어.
또한 이러한 재원을 이용해 NRA는 500명에 가까운 미국 의원들의
절반에 돈을 뿌리고 있지.
고로 NRA가 정치인에게 돈을 뿌려
총기에 대한 규제를 막고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야.
하지만 단순히 로비 때문에 총기 규제가 되지 않는다?
라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볼 수 있지.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론이 그렇지 않은데,
단순히 이걸 로비만으로 틀어막을 수 있는게 아니니까
실제로도 미국 내에서 총기규제에 대한 여론을 보면
유지 38%, 완화 14%
총합 52% 로 과반수에 해당하는 미국 국민들이
총기규제에 대하여 원치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그럼 한가지 의문점이 들지,
왜 미국 국민들은 총기를 사랑하는걸까?
첫번째는 역사에서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어.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국가야.
미국이란 나라는 과거에서부터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독립국가가 되고자 투쟁해왔던 역사를 품은 국가지.
그렇기에 미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거지.
총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자부심의 출발점이 바로 여기에 있어.
바로 위에서 언급한 민주주의야.
총기에 대한 자부심과 민주주의가 무슨 상관이냐고
물을 수 있어.
쉽게 이해 안되지?
더 쉽게 풀어쓰자면,
만약에 어느 날 갑자기 군부 쿠데타 등이
일어나서 독재 정권이 등장했다고 하자.
만약 이런 상황에서 일반인은 총기를 소지 할 수 없다면,
국가에서 유일하게 무장한 세력은 군인들 밖에 없겠지.
그러면 독재를 저지른 군부 정권과 맞서 싸우기 어려울꺼야.
멀지않은 과거에도 이러한 일은 많았어.
리비아의 카다피 같은 독재자들이 대표적이지.
리비아 국민들은 독재자 카다피의 폭정에 피해를 입고살아도
카다피의 독재를 끝내기 어려웠어.
왜냐면 카다피의 군대만이 무장할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시민들이 무기를 소지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어떻게되긴 어떻게돼,
무기만 있다면, 언제든지 한 명의 시민이
무장해서 군인이 될 수 있어.
그렇다면 독재정권이 들어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순간이 오면,
시민들을 총을 들고나가 군인이 될 것이고
이렇게 모인 사람들로 시민군을 조직 할 수 있겠지.
이렇게만 된다면 독재정권에게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할 수 있을꺼야.
이게 바로 민주주의와 총기와의 연관성이야.
하지만 단순히 저런 추상적인 이유 만으로
미국 내에서 총기 소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많은건
이해하기 어렵지.
그래서 꽤나 많은 사람들은 다른 주장을 하기도해.
바로 미디어의 영향이라는거지.
총기를 통해 이익을 보고있는 세력들이,
과거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하여 총기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과 잦은 빈도의 노출을 통해
친근감을 심으려고 했다라는 의견도 있어.
이 의견도 상당히 신빙성 있는 의견이야.
왜냐면 실제로 총을 보면 벌벌떨 우리 역시도
미국 영화에서 등장하는 총기에 대해
폭력적이고 무섭다라는 느낌보다
' 멋있다 '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으니까
또 ' 익숙하다 ' 라는 느낌도 받지.
그 다음 이유로는 미국의 상황을 들 수 있을꺼야.
위의 사진이나, 너희들의 기억을 잘 뒤져보면
미국 영화 속에서 황량한 사막에 집 한채 지어져 있는
그런걸 본 기억이 있을꺼야.
미국에서는 굉장히 흔한 장면이지.
너희들도 잘 알듯이 미국은 주 하나가 우리나라 영토보다
클만큼 상당히 넓은 영토를 가진 국가야.
다르게 말한다면, 치안의 범위가 전역을 커버한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소리지.
니가 사막 한 가운데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꺼같아?
언제든지 니네 집앞을 지나가던 강도가
너의 집에 들어가서 네 재산을 빼앗고,
네 아내 또는 부모, 딸을 강간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하면 무섭지 않겠어?
심지어 위험할때 너를 도우러
올 수 있는 경찰도 없다면 더 하겠지.
하지만 네가 총기를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그럼 강도는 너희 집을 털지않고, 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집안을 털꺼야.
잘 생각해봐.
니가 총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희 집이 안전하다면 너는 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총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겠어?
더 쉽게 이야기 해보자.
만약 네가 아주 용맹스러운 개를 키운다고 생각해보자.
이 개는 너와 너의 가족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목숨을 바쳐서
강도와 범죄자들을 쫓아내고 네 가족을 지켜낼꺼야.
그래서 항상 너와 네 가족들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다면,
너는 이 개를 사랑하다못해 자랑처럼 생각하게 될꺼야.
총기에 대한 미국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꺼야.
어쩌면 군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미국의 문화 역시도
이러한 총기 문화와 어느정도 연관되는 부분이 있을꺼라 생각해.
현재 미국 내에서는 아직도 총기 소유에 대해서
찬반 논란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아주 팽팽하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