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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과 자위대가 전쟁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
실로 오래되고 흥미 있는 전통의 떡밥이라 할 수 있다.
이 떡밥은 과거 정치권에서도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는데
1990년대에 김영삼 대통령이 군사력으로 일본을 혼쭐내주겠다라고 했다가
일본 외신 기자들의 코웃음 소리를 듣고, 육군 참모총장, 공군 참모총장, 해군 참모총장한테 일본과 싸워서
이길 자신 있는 사람은 손들어보라 했더니 육군참모총장만이 손들었다는 일화도 있지.
대한민국과 일본 모두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건 사실이야.
그러나 한일간의 특유의 역사와 한국의 반일감정, 독도를 둘러싼 해상 대치 때문에
이 떡밥은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심지어 통일되면 포신 방열은 반대편으로 향하고
후방에 근무하는 병사들이 전방이 된다는 말마저 있을 정도로 이 떡밥에 대한 뿌리는 깊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① 먼저 치는 놈이 진다.
양쪽 다 서로를 공격하기는 곤란해도 방어하기는 쉬워서
먼저 찌르는 쪽이 오히려 당할 수 있어.
② 어느 쪽이 우세하든지 결국 서로 결정타를 못 때린다.
한국군이나 자위대나 비정상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기에 자위대는 상륙해봤자 국군에게 개 박살난다. 자위대는 한국에 상륙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병력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국군은 일본 본토에 상륙을 못하는 상황이 나올 확률이 크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볼때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전력구조를 가진 이유가
대중국-대소련 방어를 위한 미군의 의도적인 전략 때문이야.
쉽게 말해서 호랑이와 상어의 싸움 정도로 볼 수 있지.
그럼 본격적으로 군사력 비교를 해보자
(2011년 기준)
사실 국군vs북한군처럼 명확히 누구 이긴다고 명확히 말할 수는 없어.
왜냐하면 자위대와 국군의 대한민국 국군과 자위대의 무기체계,
전술체계 등이 타국과 비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기형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이야.
한국은 육군자위대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물량의 보병을 중심으로 한 육군전력과 화력덕후
국방부의 킹왕짱 포병전력, 3세대 전차만 1,500여대 이상 보유한 괴상한 규모의 기갑전력이 특징으로
육군이 해군, 공군에 비해 기형적으로 크지. 이렇듯 대한민국 국군은 자유진영이었으면서 은근히
공산진영스러운 체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자위대는 육자대에 비해 해자대가 기형적으로 큰게 특징이야.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물량차가 없으면 대한민국 육군이 육자대보다 뒤쳐지는게 아닌가 하기도 하는데
그다지 설득력 있는 주장은 아니다. 물론 군에서 물량차가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육군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단순한 물량차 따위로 어떻게 해볼만한 군대가 아니다.
우선 대한민국은 전시체제에 대비해 현역을 포함 예비역까지 전군 무장이
가능할 정도의 무장을 상시 유지하고 있지만 자위대는 평화 헌법에 의해 막혀 있어.
그렇기에 자위대가 국군 육군급의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자금력이 들 수 밖에...
그리고 국군은 징병제의 영향으로 신체 건장한 남성 모두 의무복무라 인적 질적으로 상당히 우수하다.
거기다 언제 도발을 해올지 모르는 북쪽 동네 때문에
상당 신무기 도입과 개발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무기수준 역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
그렇기에 설령 비슷한 물량이 된다 해도 육자대가 육군에게 열세라는 것은
현재 세계 군사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야.
하지만 여기서 결정적이 문제가 있지.
바로 한반도와 일본열도는 바다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
그럼 상식적으로 어쨌든 닥치고 바다에서 싸워야 되니 한국군이 당연 지는거 아닌가 라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게 또 애매한게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는 150해리(약 277km)가 채 안된다.
영토간 최단거리는 고작 25해리(약 49km)다! 예전 같으면 대한민국 해군이 찍소리도 못 하고 해상자위대에게
쳐 발렸겠지만, 90년대부터 KD(한국형 구축함) 계획 등의 꾸준한 투자 덕에 한국 해군이 성장해서
2015년 현재는 해자대가 한국 해군을 압도적으로 찍어버릴 수는 없다.
게다가 해상자위대가 대한민국 해군을 완벽하게 제압한다 쳐도 문제가 있다.
대한민국 공군은 자위대에게 대한민국 해군처럼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항공자위대는 그 특성상 6일 전쟁당시의 이집트군 못지 않게 항공기 방어를 제대로 안 하는지라
제대로 맞서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제공권을 장악당하면 해군이
얼마건 간에 전쟁의 승패에는 큰 의미가 없다. 그대로 끝이다.
그리고 해자대와 공자대는 평화헌법으로 인해 상당히 기형적이다.
공자대는 막강한 전력에 비해 공대지 능력이 매우 취약하다.
서류상으로는 공대지 병기가 아예 없고, 실제로 가지고 있는 무기의 절대적인 수준 자체는
나쁘진 않지만 정식으로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그런지 한국 공군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사실 극단적으로 특정 병과에 편중된 구조 때문에, 한국군과 자위대는 서로 동맹을 맺고 싸울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한국군과 자위대를 통합 군대로 놓고 보면 단순전력만 봐도
제3세대 전차 약 2000여대, 이지스함 9척이 포함된 주요전투함 약 100여척, 4세대 이상 전투기 약 500여대,
상비군 약 90만명 정도다. 이 정도면 가상 적군이라 예상되는 러시아군이나 중국군에 못미치기는 하지만,
이 정도만 되도 그들 입장에서 상대하기 부담스러우며, 특히 이 숫자들은 첨단무기만 가산한만큼 질로 따진다면
이기기는 커녕 역공당할 걱정부터 해야할 정도로 강력한 군대가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합체로봇의 파츠끼리 하라는 합체는 안하고 싸우는 꼴.
물론 설계자는 미국. 닥터 아메리카는 오늘도 두 나라가 한마음 한뜻으로 중국-러시아를 견제하기를 바라고 있다.
서유기에 비유할 수 있는데, 미국이 손오공이라면 한일은 사오정-저팔계 관계 제 아무리 날고긴다는
손오공이라도 혼자서 요괴들을 상대하기는 버겁고, 각자 주특기를 가지고 있는 사오정-저팔계와 합쳤을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여 완전체가 되는 것처럼, 제 아무리 미국이라도 혼자서 북-중-러를 상대하기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미국이 괜히 틈만 나면 한미일 동맹을 강조하는게 아니다.
한국군vs자위대는 사오정vs저팔계와 같다. 서유기를 보면 사오정과 저팔계가 틈만 나면
툭탁거리는데 손오공이 뜯어말리며 중재를 하지 않던가. 손오공이 있는 한 사오정과 저팔계가
누구 하나 죽을때까지 싸울 일은 없는데, 왜냐하면 손오공이 둘이 싸우는걸 멀뚱히 보고만 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오정과 저팔계 중 누구 하나가 죽거나 불구가 되어 전투불능 상태가 되면 손오공에게 치명적이므로,
설사 둘이 싸움이 나서 한명이 죽을 것처럼 얻어맞고 있다면 손오공은 때리는 놈을
때려잡아서라도 싸움을 멈출 것이다.
서유기에서는 사오정과 저팔계가 너무 강한 손오공과 같이 있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약해보이지만,
사실 사오정-저팔계 원투펀치만으로 어지간한 중간보스급 요괴들은 쓸어버릴 정도로 강력하다.
단지 최종보스급 요괴는 역시 둘만으로는 무리고 가장 강한 손오공이 앞장서서 싸우고 사오정-저팔계는
보조공격을 해주거나 다른 잔챙이들을 제거해주거나 이런 역할을 하는데, 손오공 입장에선 좌청룡 우백호급인
사오정-저팔계가 뒤를 받쳐주는 것만으로 상당히 든든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최종보스급인 중-러 두 마왕을
상대하기엔 '지구방위대'미군일지라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이때 결코 만만치 않은 한일연합군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면 미군 입장에서 든든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이 미국이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그럼 이제 국군과 자위대의 각각의 승리 시나리오를 살펴보자.
먼저 군국 승리시나리오
첫번째, 일본 본토 상륙
한국군이 승리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강력한 한국 육군이 상륙한다면 일본열도를 지긋이 밟아줄 수 있다.
다만 강한 해자대 때문에 상륙을 못할 뿐이다.
고로 기습적으로 치고 들어가 일본의 수도 도쿄를 함락하면 된다는 주장을 한다.
문제는 생각해보면 공군과 지속적인 보급이 없는 육군이 남의 나라, 그것도 섬나라에 상륙해서 지속적인 작전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육군이 강해도 적에게 제공권을 내준 채 육상공격을 감행하면
보급과 공군의 지원이 없으므로 자살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걸프전에서 미군을 위시한 다국적군이 승리할수 있었던 원인중 하나가 미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같은 순양미사일과 B-2나 F-117같은스텔스폭격기로 이라크방공망을 무력화시켜 제공권을
장악한 후에야 지상군을 투입했기 때문이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노려 상륙했다 쳐도 한국 해군에겐 해자대의
포위망을 뚫고 육군에게 보급할 능력이 없다.
그나마 공군의 경우 대한민국 공군과 항공자위대가 서로 비슷한 상황인지라 '조종사의 기량'에서 차이가 나지만,
사실 두 나라 모두 서로의 제공권을 완벽하게 빼앗을 능력이 없다. 이에 이번에 AAM-4가 인티되는데 그럼 발리는거 아님? ㅎㄷㄷ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2010년부로 한국공군도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가 들어왔다.
그렇지만 일본은 없던 능동형 미사일이 들어오고 한국은 없던 조기경보기가 들어왔으며 한국 공군은 AAM-4改와
사정거리가 동등한 능동형 공대공미사일인 AIM-120C-7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육군 또한 기습적인 상륙병력으로는 약체라는 육자대를 상대로도 매우 고전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한국 해병대의
상륙능력은 천여명에 전차숫자는 고작 70대 밖에 안된다. 애초에 한국 해병대는 유사시 미국의 상륙장비를 지원받는걸
전제로 하고 있다. 해병대 비젼 2025을 기준으로하면 한국해병대와 해군은 영국군의 수준의 여단급 독자상륙작전능력을
구비하는 것이 목표이다. 2013년 현재까지는 아직도 연대급정도의 독자적인 상륙작전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6개의 특전사여단과 3개의 특공대연대와 2개 특공대여단을 한 지점에 동시에 강습시키면 시간을 벌 수 있다.
그 시간동안 상륙전력을 왕복시켜 장비를 계속 조달할 수도 있다. 부족한 상륙전력은 로로선(Roll in/Roll out)을 이용하면 된다.
로로선은 우리가 흔히 아는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컨테이너선에 장비들을 태우고 간다는 바로 그 작전이다.
강습함인척하는 항공모함인 와스프급 상륙모함을 7척이나 굴리는 미국도 로로선을 많이 사용한다.
주변국의 개입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 한국 VS 일본의 전쟁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굳이 한국군이 이길 방법이 있긴 하다.
사실 말은 쉽다만 주변국의 개입이 없다는 전제자체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① 우선, 진해와 부산에 크루즈 미사일을 비롯한 다수의 미사일을 집결시켜
해자대와 큐슈지역 공항 등을 반정도 작살낸다.
② 가용 수송선, 헬기, 어선을 총동원하여 쓰시마경비대를 궤멸시키고 쓰시마 섬에 상륙, 군사기지화한다.
③ 쓰시마 섬을 군사기지화 후 큐슈지역에 상륙한다. 그리고 한편으로 본토에는 특수부대를 상륙시킨다.
전제 조건인 주변국 개입 없음을 제외해도 이 시나리오의 문제점은 바로 공군의 개입이 배제되어 있다는 것이고,
위 시나리오를 주장하는 측은 "2공군은 서로가 조기경보기가 있고 성능 또한 비슷한데다 자위대 비행장의 배치를 고려하면
바로 투입가능한 기체 수가 비슷하다"에다가, 무엇보다 "공자 PGM이 몰려있는 탄약창을 특수부대로 날려버리면 된다!"고 반론한다.
역시나 말은 쉽다.
두번째, 미사일 폭격
사실 상륙보다는 그나마 이쪽이 더 현실성 있는 이야기. 일단 항공기로 인한 지상 타격은
두 나라 모두 쉽지 않다. 공군력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지상지원을 받는 쪽, 즉 방어측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자위대의 승리 가능성은 해상봉쇄를 통한 한국 경제를 마비시켜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이건 현실성이 없다. 주변국의 개입이 있다고 치면 일본이 이런 짓을 하면 곧바로 중국과 러시아에게 귀싸대기 예약이다.
그리고 이지스함은 항공모함이 아니다!! 그 넓은 해역을 꼴랑 몇척가지고 봉쇄한다는것 자체가 에러다.
애초에 남의 나라 상선을 막는다는것 자체부터가 말이 안 된다.
만약에 일본의 해상봉쇄가 이루어진다고 가정해도 이 경우 한국의 대항책은 미사일이다.
한국은 탄도/순항 미사일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으므로 일본이 해상 봉쇄를 하면 이쪽에서는 미사일을 날려서 열도를 치면 된다.
수천기나 되는 미사일은 장식이 아님을 알아두자. 일본은 탄도미사일도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한 발도 없으므로 본토로부터
반격당할 걱정은 하지 않고 맘대로 쏠 수 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이 영국을 V1, V2로 공격한 걸 생각하면 된다.
한국의 순항미사일인 현무-3b는 서울 발사를 기준으로 하면 교토를 타격할수 있고 현무-3c는 같은 장소를 기준으로 해도
도쿄를 타격할 수 있다. 뭐든지 한국을 까려고 하는 2ch의 혐한초딩들조차 한국을 동등한 적수로 생각하며 상당히 한국을 경계했다
게다가 V1, V2와 비교도 못할 정도로 발전한 현대의 미사일들을 생각해보면,
2차 대전 당시의 영국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피해가 날 것이다.
물론 한국이 일본 전역을 초토화시킬 정도의 미사일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일본 경제력에 상당히 타격을 가할 수준은 된다. 게다가 미사일 조약이 풀림으로서 사거리와 화력이
더 증가한다는 점도 고려할만 하다.
일부 사람들이 일본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순항미사일이 요격된다고 하지만 순항미사일은 탐지가 매우 어려운 물건이다.
크기 덕분에 [RCS]가 작을 뿐만 아니라 경로설정을 통해 아예 SAM 사이트만 우회해서 지나가게 만들수 있다.
실제로 걸프전때 미군은 교묘하게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란 산맥 상공을 경로로 해서 이라크를 타격했는데
이란공군은 순항미사일이 자기네 상공을 지나간 사실을 전혀 몰랐다. 게다가 최근에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처럼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순항미사일과 스텔스 순항미사일도 나오는 추세에 있다.
그리고 한국군은 탄도미사일의 대안으로 순항미사일을 미친 듯이 제작하고 있는 중.
AGM-142부터 시작해서 SLAM-ER,타우러스등의 신형 순항미사일을 대량 도입중이며(자체 순항미사일도 제작하려는 중)
설상가상으로 사거리 300km로 제한되어 있던 한국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 제한도 500km까지 제한을 풀며 슬슬 기지개를 피더니
결국 800km까지 풀렸다. 이 사정거리로는 도쿄 타격은 무리지만 일본 서부는 여유롭게 커버하고 중부까지도 타격할수 있다.
탄도 미사일의 최대장점인 빠른 속도로 발사후 10분안에 자위대의 중요자산들을 타격할 수 있는 것이다.
최신 전술 탄도 미사일의 경우 순항속도만 초속 2000m(마하 7) 내외다.
물론 이런거 잡으려고 일본이 PAC-3를 도입한거지만, 국군이 보유하는 현무2는 구식 스커드 수준이 아니라
생존성을 대폭 높인 본격적인 최신 탄도탄인데다 정말로 쏜다면 이라크처럼 째째하게 몇발씩 쏘진 않을거라는 점에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개전시 이 탄도탄들의 일차 공격목표 중 하나가 바로 이 PAC-3 포대들일 확률이 높다.(...)
타격속도 빠른 탄도탄으로 미리 방공망을 털어놔야 순항 미사일들이 부담없이 일본 전토를 타격할수 있기 때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자위대는 국군의 이런 지대지 미사일들을 조기 격파할 장비와 역량이 없다는 점이다.
공자대의 전력중 앞으로 유도폭탄을 운용 가능할 기체는 F-2말곤 없으며 이나마도 비교적 최근(2012년)에서야
유도폭탄 훈련을 하기 시작했고, JDAM 투하 훈련은 2014년이 되어서야 처음 했다.
그마저도 일반 JDAM이 아닌 레이저 JDAM이다.
거기에 비축해 두고 있는 유도폭탄도 한국에 비하면 없다시피 하다. 공대공은 전통의 F-15가 AAM-4를 장비하고
뒷받침해주므로 어디 내놔도 안꿀릴 정도로 강력하긴 하며, 이 둘의 조합과 E-767이 더해져서 지상목표 타격을 위해
제공기와 공격기가 조합된 편대를 의미하는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구성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조합으로도 섣불리 한국 방공망에 도전하려 하다가는 큰 피해를 입기 일쑤이니 공자대로서는 망설여지는 부분이다.
한국의 방공망은 F-15 못지않은 F-15K와 이를 보조하는 다수의 KF-16, 그리고 이들을 지상에서 뒷받침해주는 호크와 PAC-2, 천궁
등 갖가지 지대공 미사일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공자대라 할지라도 쉽게 돌파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결국 전문적인 전술 전자전기를 대량 동원하거나 미사일을 통해 해결을 보는게 가장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인데,
자위대는 둘다 없다.
대한민국 공군은 북한을 핑계로 MK82 폭탄 1만발을 GPS유도장비로 부착한 KGGB로 개조할 예정이고
GBU-10, 12, 24, 27, 28, 31, 39, 50, 52같은 레이저 유도폭탄에 AGM-65, AGM-142같은 공대지 미사일 다수에 대레이더
미사일인 HARM까지 보유하고 있고 (기화폭탄 보유량은 세계 6위이다.)
즉,충격과 공포 작전(operation shock and awe)처럼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본의 방공망을 제압한뒤 일본 주요 경제 시설을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타격할 수 있다.
아니면 해상자위대의 거점이 되는 항구들에 융단 미사일 폭격으로 초토화시킬 수도 있다.
이런 주변국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래서 일본 자위대의 방공무장은 상당히 첨단화된 편이다.
전자주사식 방공레이더 배치 비율이 상당하며. 대공미사일 수준도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일본과 마주하고 있는 (일본 본인과 북한 거지들 빼고) 모든 국가는 이에 대응할 대레이더 미사일이나
각종 대지타격 미사일을 상당하게 보유하고 있다.
세번째, 대한민국 육군 vs 육상 자위대
일단 위의 서술한 두 가지 가능성으로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가 무력화 되었다는 전제하에 한국 지상군이 투입됐다고 치자.
그러면 일본에 정말 꿈도 희망도 없다. 육상자위대는 군단급 부대가 5개 정도 밖에 없고 육자대 사단급 부대들은 실질적으론
외국 정규군과 비교하면 여단급 부대이다. 물론 각 연대전투단 별로 화력 편제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는 하고 있지만 한국군이 일본에 상륙한다면 100% 확률로 비슷한 급의 기계화부대일 텐데, 무슨 수로 이길 수 있을까?
한국군은 포항에 제1해병사단이 주둔중인 것만 해도 제공권을 장악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신속하게 큐슈 내지는 혼슈 서부에 상륙이 가능하다. 게다가 자위대 3세대 전차인 90식 전차와 10식 전차가 쓰는 JM-33 APFSDS-T는 독일의 구형 DM-33 철갑탄을 면허생산한 거라 국군 K1전차의 전면장갑을 관통하기 힘들고 그것도 모자라 3세대 전차가 배치된 부대는 북부방면대와 후지교도단밖에 없다.
아무리 한국해병대가 가용 기갑전력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74식 전차들은 2세대 전차라 바로 살육당할 가능성이 크며, 자위대 3세대전차들은 죄다 북쪽에 있어 전개속도가 느릴 것이고 아무리 자위대 기갑전력이 한국 해병대보다 우세하더라도 제공권을 장악당한 상태에서는 폭격에 시달릴 것이다. 자위대가 겨우 해병대를 괴멸시킬 기회를 잡은 그쯤에는 이미 육자대보다 훨신 강력한 국군 기계화부대가 이미 상륙을 완료해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
상당한 전력을 지닌 항공자위대의 지상군을 향한 폭격을 걱정하면서 상륙해도 항공자위대가 폭격해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위에 쓴 것처럼 애초에 항공자위대는 당장 JDAM 투하 훈련도 2014년부터 하기 시작했고
유도폭탄 보유량도 충분하지 못한 상태이다. 즉 상륙한 한국군을 제대로 몰아내기 어렵다. 그나마도
유도폭탄을 운용하지 못하던 2000년대 초반에 비하면 조금 나은 셈이지만.
아직 공자대가 유도폭탄을 운용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에 한국군이 상륙한다면 공자대로서는 한국군을 타격하기 위해
일반폭탄을 달고 급강하 폭격이라도 해야 할판이었다.(...) 물론 이러면 천마나 비호 같은 야전방공망에 걸리기 딱 좋다.
애시당초 한국군이 대지상 정밀유도무기 도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북한의 야전 방공망 때문임을 고려하면 답이 나오는 문제.
그런데 일본에 그정도로 한국 육군이 대규모 상륙하는 시점에서 공자대 또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는게 맞을테니
지상폭격 소티를 뛰어줄 F-2 자체가 거의 안남아있을 공산이 크다. 상술했듯이 유도폭탄 운용 가능한 공자대 기체는 F-2인데,
이 녀석 본업은 폭격이 아니라 대함 미사일 4발 달고 적 해군을 요격하는 대함작전이다. 여러모로 해자대와 함께 한국 해군이
맞딱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 녀석들인데, 그 해자대가 일본 상륙을 허용해줄 정도로 당했다는 가정하라면 F-2 역시 거의
격추되었을 것이다. 즉, 한국군 상륙 시점에서 이미 남아있는 F-2가 거의 없을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유도폭탄이 창고에
쌓여있다해도 달고 폭격할 기체가 없는 것이다.
육상자위대가 승리할 만한 시나리오는 일본 특유의 길다란 영토를 바탕으로한 일종의 청야전술. 최대한 혼슈
북부까지 전선을 끌고가서 공세종말점까지 다달은 한국군을 격멸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다고 우르르 몰려서 혼슈 북부로
가봐야 소용없고, 일부는 남아서 최대한 한국군을 저지해야 하니 그것도 문제다.
상륙 직후의 한국군은 가장 공격력이 강한 상태니까.
게다가 자위대가 혼슈 북부로 간다는 이야기는 수도인 도쿄를 포기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는 황궁과 일왕을 포기한다는 이야기.
일본 정부는 최대한 자위대와 함께 이동할 수 있지만,
황궁이나 천황은 사정이 다르다. 물론 한국군이 황궁을 직접 장악하거나 일왕에게 위해를 가하는 정신나간 짓은 하지 않겠지만
넘어갔다는 것 자체로 정치권은 끝장이다. 데프콘 한일전쟁 편에서도 일본 황궁을 한국군이 접수하긴 했지만 접수한다고
통보만 한 뒤 손은 전혀 대지 않았다.
그리고 혼슈 북부에서 한국군을 저지한다고 해도 그게 바로 일본을 수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만약 한국군이 적당한 지점에서 방어로 전환한 다음, 보급을 갖춰 다시 공세에 나서면 자위대는 끝장이다. 현역 지상군만 현재 50만 이상. 미래에도 최소 35만은 유지 가능한 군대가 한국군이다. 굳이 수십만 단위로 투입할 필요도 없고, 일부만 장비를 갖춰 다시 공세에 나서도 인력을 보충할 길이 없는 자위대는 항복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보급을 막기 위해 해상자위대 잠수함대를 투입하면, 역으로 일본 해상 수송로가 완전히 끊긴다. 한국군은 그저 버티면서 기다리면 되지만 1억이 넘는 혼슈 거주민들은 말 그대로 물자난에 시달리게 된다. 이 경우 전쟁에서 이긴다고 쳐도 일본 정부는 끝장. 차라리 항복이 나은 선택이다.
하지만 여기서 무시할 순 없는 점이 어쨌든 상륙했다 치더라도 만약 보급이 끊긴다면? 일단 상륙에 성공한다면 국군의 압도적인 화력으로 자위대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줄 수 있지만 대신 보급 문제는 빼먹어선 안되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현재 한국군의 보급 능력을 감안한다면 바다 건너 일본에 상륙한 국군이 필요로 하는 양의 물자를 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최악의 경우 상륙해서 내륙까지 진출한다 하더라도 얇은 병참선은 자위대의 공격으로 끊길 가능성이 높고 물자가 다 떨어지고 본국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반대로 자위대에게 털리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또한 자위대의 90식 전차와 10식 전차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지만 절대로 무시할 순 없는 전차다. 적어도 국군의 K-1과 대등한 전투가 가능하며 이미 전쟁까지 일어난 마당에 자위대도 위에서 언급한 구형 철갑탄만을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한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직접 교전하는 수준까지 온다면 사실상 일본의 승리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에서는 북한의 도발때문에 육군이 한국의 방패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가 일본의 방패다. 방패가 부숴진
다음에는 백약이 무효이고,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가 전멸 혹은 전멸에 준하는 피해를 입은 상태여야만
한국 육군의 상륙이 가능하다. 한국 육군이 상륙한 상태, 즉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의 괴멸이라는 전제하에서
한국군이 보유한 공중과 해상의 보급로를 끊기에는 쉽지 않은 상태이다.
자위대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한국 육군의 상륙은 이미 체스판의 체크메이트 수준의 상황을 뜻하기에
초기에 상륙을 저지하는 방법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자위대의 승리시나리오
"약해빠진 우리 해군과 공군은 해자대와 공자대에 반나절만에 전멸당하고 그 뒤로 해상 무역로가 끊기면 사방이 포
위당한 우리나라는 말라 죽게 된다!!!"라는 공포심 조장 발언 섞인 주장이 네이버 지식인은 물론이고
많은 밀리터리 사이트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른바 해상봉쇄 이야기다.
물론 그게 맞는 말인 시절이 있긴 했었다. 자함방공 능력이 없는 울산급과 포항급이 주축이 된 90년대까지의 한국 해군이라면
아마 정말로 궤멸당할 것이다. 게다가 90년대 초까지는 장거리 유도 무기와 잠수함 전력의 부재로 일본 본토를
공격 할 수단이 사실상 전무했다. 그래서 90년대 초 밀리터리 중에서는 일본을 공격하기 위하여 부산에 자주포를
집결하여 대마도를 공격, 점령 후 대마도에서 다음 섬을 공격, 이런식으로 일본 본토까지 공격해간다는
엽기적인 전략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 해군은 광개토대왕급, 충무공 이순신급의 건조와 세종대왕급의 건조로 해자대와의 수상전력 격차를 상당히 줄였다. 이제 예전에는 꿈만 같았던 해상자위대에 대한 '각개격파'도 꿈만은 아니다.
분명 해상자위대의 전력은 한국 해군보다 막강하지만, 자위대의 각 호위대군이 커버해야 할 EEZ가
너무 광대하여 작전을 위해 2개 호위대군이면 모를까 3개 호위대군까지 재빨리 집결시키기에는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리고 일본은 러시아를 우려해서 1개 호위대군 정도는 본토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된다는 점도 있다.
육상 자위대의 핵심 기갑부대인 7사단이 홋카이도에 배치되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도, 그리고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에 가려져서 덜 알려져 있지만 일본은 러시아와도 쿠릴 열도를 사이에 두고 영토분쟁 중이다.
따라서 해자대는 전력을 분산시켜야 한다. 반면 한국군은 독하게 나가자면 거의 모든 해군력을 일본에 집중시킬 수 있다.
웃기게도 해상자위대가 주력일 수 밖에 없는 일본은 주력인 해군 상당수를 방어용으로 배치해야 해서 전 병력을 모으기
힘든 반면, 해군이 보조인 한국 해군은 수틀리면 전 병력을 한 곳에 집중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북한해군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잠수함과 고속정, 호위함 정도로 충분하다.
다만 이 가정은 러시아군 vs 자위대의 설명처럼 전쟁이 시작되면 해자대의 전력이 집중된다고 가정해야 옳다.
전쟁 초기라면 모를까 당장 전쟁중인 지역vs영토분쟁으로 경계중이지만 당장 전쟁중이진 않은 지역으로 비교하면
누구라도 당장 전쟁중인 곳으로 전력을 집중할테니까.
이에 대해서 '그러니까 전력이 모이는대로 각개격파!'라는 해법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 해군은 손해가 없을까? 게다가 우발적인 분쟁으로 인한 확전이나 일방적인 기습이 아닌 이상에야 전쟁의 조짐을 탐지한 해자대가 전력을 집중해올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한국 해군 VS 자위대 1개 호위대군이라는 각개격파 상황은 일이 엄청나게 잘풀리고 천운이 따랐을때에나 가능할 것이고, 보통은 2개 이상의 호위대군이 한국 해군을 격멸시키러 몰려들거라는게 상식적인 예상이다. 맞붙는 해역까지 좁은 만큼 한국 해군이 각개격파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고 봐야 한다.
다만 그렇게 제해권에 우위를 점한다 해서 해자대가 한국으로의 바닷길을 틀어막고 한국의 목줄을 졸라버리려면 한국 뿐만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의 영해까지 침범해야 하는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다. 왜냐하면 한국으로 들어오는 배가 모두 한국 소속인건 아니기 때문. 다른 나라 국적의 배들도 한국에 자주 들어오는데 해상봉쇄를 하려면 이 배들까지 다 막아야 하는데 이러면 해당국가의 개입이 들어오게 된다. 대한해협을 호위대군으로 봉쇄한다고 하자. 이러면 부산항은 완전히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러시아 최대 항구 중 하나인 블라디보스토크가 고자화 될 러시아는 어떨까?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영국의 해상봉쇄를 위해 미국국적의 수송선에 공격을 했으며 이는 미국의 주요 참전원인 중 하나가 됐다.
만일 중국이 해상봉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자위대가 선전해서 동해와 남해를 봉쇄할 수 있다고 해도 한국 상선이 서해를 통해 중국 영해로 들어가서 움직이면 손쓸 방법이 없다. 인천에서 중국 영해까지의 직선거리는 정말로 짧은데다, 이 루트는 한국 공군이나 지상발사 순항미사일이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범위이기 때문에 해자대가 제해권을 장악한다 하더라도 건드릴수 없다. 과거에는 하역능력이 문제가 됐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인천을 제외한 서해안의 항구들도 상당한 하역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중국이 일본의 해상봉쇄에 동의 할리도 없다.
한국과 일본간에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중국은 참전하지 않는다 해도 자신의 목표 중 하나였던 '일본의 패퇴'를 손가락 까딱 안하고 이룰수 있는 기회이니 한국을 응원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의 침략야욕 운운하며 언플을 할수 있으며, 일본의 한반도 해상봉쇄 요구에도 동의하지 않을것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오히려 중국이 한국에 랜드리스나 안해주면 다행.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우리나라를 해상봉쇄하면 대한민국은 전투기를 띄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해외에서 가공석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를 해상봉쇄하면 전투기에 넣을만한 항공유가 없어 이륙도 못하게 된다라는
이는 사실과 완전히 반대인 주장이다. 우리나라 석유 화학 공업 수준이 어떠한지 잘 생각해보자.
일단 당장 울산의 대규모 석유화학공단만 봐도 석유를 가공하니 못하니 하는 말은 안나올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심지어 일본에도 가공석유를 수출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결국은,,
미국의 개입.
미국은 한국이랑 일본이 서로 싸워서 득 볼게 하나도 없으므로 때려잡아서라도 싸우는 걸 말릴 것이다.
유럽의 NATO로 치면 영국과 독일이 이탈해버리는 꼴이니. 실제로 김영삼 정권 당시 독도문제로 인해 한일 양국의 사이가 나빠지자 한일 주재의 미 대사관들이 바빠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진짜로 미국이 두 나라를 공격하진 않을 것이고 경제, 외교적 압박으로 말릴 것이다.
진짜로 이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미국도 굉장히 난감해하며 해결점을 좀처럼 못 찾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치라고
만능은 아니고 중요한 외교에서 영 좋지 않은 실수를 몇번 한 전적도 있어서
이 둘에 무기를 팔아먹어 이득을 챙길 수도 있을거 같지만, 군산복합체 항목에서 보듯 군수산업은 사실
그다지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이익으로 보자면 그냥 원래대로 무역을 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미국의 방관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 한국과 일본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일전쟁이 확전되면 주한미군,주일미군의 목숨도 위험해진다는 것. 애시당초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의
국방에 미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장 한국이 선빵당한 연평도 포격때도
한국군 독단적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한게 아니란 사실을 상기해보자. 애초에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와 전쟁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미군의 개입을 제외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북한이 왜 미군철수를 주장하는지를 떠올려보자.
사실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전쟁하는 걸 방관만 할 수도 없는 것이 동아시아는 태평양의 입구로서 미국으로선 이곳에서 영향권을 잃는다면 곧 태평양이 최전방이 되는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미국의 방관은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서 아무것도 못할 만큼 몰락한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가 없다. 2차 세계대전 이전 당시 미국은 먼로 독트린으로 유럽-대서양에 대해 고립주의를 선언했음에도, 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안전과 직결된 직할 영토로 간주하여 고립주의자들도 어떻게든 사수하려고 했던 지역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에도 더 중요해지면 중요해 졌지, 그 반대는 아니다.
미국이 한국편을 들지, 일본편을 들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양국의 국력 격차를 보나 성향으로 보나
한일전쟁을 일으키는 주체가 일본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이런 경우라면 일본편의 수뇌부를 때려잡아서라도 전쟁의지를
꺾으려 들 가능성이 있다. 물론 한국이 먼저 일으킨 전쟁이라면 한국의 수뇌부가 미국에게 당하게 되겠지만.
애시당초 한미안보조약,일미안보조약은 모두 침략당했을 시에 발효된다는 것을 상기해보자.
선빵날린 국가에겐 미국이 도리어 적군으로 변신할 수가 있고, 반면 선빵당한 국가에겐 미군이 아군으로 변신할 수가 있다.
물론 선빵한 나라도 미국이 동맹국이니만큼 바로 적군으로 돌변하지 않을테고, 미국이 강력하게 경고하며
중재를 시도할텐데, 문제는 이것을 거부하면 미군이 진짜 적군이 될 수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