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과학

자동차의 디자인 과정

과정 2017. 5. 21. 15:54

우선 자동차디자인은 크게 익스테리어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그리고 컬러앤트림디자인으로 나눠져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말그대로 차의 외장을 디자인하는 역할이야.


인테리어디자인은 말그대로 차의 내부 인테리어를 디자인해


컬러앤 트림이라는 부분은 아마 대부분 생소할꺼야. 컬러앤트림 디자인팀은 그차의 컨셉을 잘 나타낼수 있으면서 트랜드에 맞는 차의 색이나


인테리어의 재질 같은 부분을 담당하는것이 역할이야. 이 분야는 감성적인 사고가 풍부한 여자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


이제 자동차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알아보자.



1. 리서치/사전조사


자동차를 디자인하기 앞서서 무슨차를 디자인할지 결정하는 과정이야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어떤 크기의 자동차인지, 어떤 패키징을 갖는지, 어떤 엔진이 들어가는지, 주 구매계층은 누가 될것인지


시장에서의 라이벌은 어떤 차종이 될지 같은것들을 결정하는 과정이야.


예를 들면 요즘 캠핑같은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고있고 그에따라서 SUV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니 20대 후반 ~ 30대 초반을 타겟으로 한 1.6리터 엔진을 


탑재한 투싼급의 소형 SUV를 만들자! 하고 차의 특성을 결정하는거야. 


그럼 그 기획된 정보를 가지고 먼저 차의 기본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나가


이 초기 스케치의 단계에서는 차의 크기나 휠베이스의 길이 같은 패키징보다는 차의 기본적인 이미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케치들을 많이 해



▲Smart Fortwo와 Jeep Renegade의 초기 아이디에이션 스케치



이과정까지가 어드밴스드 디자인(Advanced Design)팀이 하는 일이야. 


이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은 보통 양산디자인팀과는 분리되어있거나 아예 다른 도시에 스튜디오가 있는경우가 많아.



2. 스케치/랜더링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에서 나온 간단한 초기 디자인을 가지고 조금더 디테일하게 스케치를 해가면서 아이디어를 좀더 구체화 시켜나가



▲포토샵렌더링중인 토요타 디자이너


이 과정에서 면의 흐름이나 디테일을 좀더 잘 보이기 위해 렌더링도 하곤해


스케치는 말그대로 스케치고 렌더링은 마카나 디지털로 좀더 디테일하게 그린그림?을 렌더링이라고 해.


렌더링은 보통 디자인이 끝난뒤 홍보용으로 다시 그리는게 대부분이야. 


자동차 스케치나 렌더링에서는 보통 스탠스를 좋게하기위해서 실차보다 휠을 크게 윈도우는 작게 그리는게 보통이야. 


3. 테잎드로잉



▲테잎드로잉중인 BMW디자이너. 


2번 단계에서 나온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제차의 패키징(차의 전체적인 크기 및 비례)에 맞춰서 1:1 사이즈의 테잎드로잉을 해


테잎 드로잉을 하는 이유는 스케치에서 한 디자인을 실제차에 적용햇을때의 느낌이나 라인의 텐션같은걸 확인하기 위해서,


그리고 디자인이 패키지에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거야


참고로 저기에 쓰는 저 검정 테잎 존나비싸다..


4. 1/4 클레이 모델링


디자이너들이 한 수많은 디자인중에서 선택된 몇몇 디자인을 1/4크기의 클레이 모델로 만들어.


보통은 1/4 스케일로 만들게 되는데 대부분의 프라모델 자동차가 1/18정도 크기인걸 감안하면 엄청 큰 사이즈이지만 자동차 디자인에서는 


저정도 크기는 되야 전체적인 비례감이나 디테일을 확인할수있어. 


저기에 쓰이는 클레이란 재료는 찰흙의 일종이라고 보면 돼. 


뜨거우면 말랑말랑해지고 식으면 딱딱하게 굳는성질이 있어서 오븐같은데 넣어두고 말랑말랑하게 만들었다가 필요한만큼 떼어서 쓰곤해.



▲작업중인 클레이모델러


저기 은색 종이같은건 다이녹필름이라고 하는건데 모델의 리플렉션을 확인할려고 쓰는 거야


반쪽만 모델링한뒤 거울을 붙여서 만드는경우도 많아


이 작업은 디자이너가 하지 않고 모델러라는 사람들이 맡아서 해. 



보통 안에는 스티로폼같은 폼으로 베이스를 잡고 그위에 클레이를 덮은뒤


클레이툴로 작업을 해. 그리고 블루스틸이라는 철판으로 면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지.


모델러들의 툴박스안에는 끌같은 클레이툴과 직접 만든 블루스틸들이 들어있어.


5. 3D 모델링



4번에서 만든 클레이모델을 3d 스캐너로 스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모델러들이 Alias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조금씩 수정을 해서 3d 모델링을 하게돼. 자동차 디자인은 이처럼 디자이너/ 클레이모델러/ 3d 모델러처럼 전문분야가 세분화 되어있어.


하지만 학생때는 저 모든걸 다 해야해


6. VR 품평



5번에서 만든 디지털모델을 가지고 저런 가상현실룸?에서 디자인치프와 경영진을 모아두고 품평을 하게 돼.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은 디자인센터에 저런 설비들을 갖추고있어.

 

7. 1:1 사이즈 모델링


6번에서 선택된 최종 디자인을 가지고 마지막 1:1 사이즈의 클레이 모델을 만들어


옛날에는 모델러들이 저 큰 모델을 일일히 만들었으나 지금은 3D 프로그램에서 만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CNC 기계가 대충 깎아줘.


그럼 기계가 대충깎은 모델에 마지막으로 감성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이 클레이 모델러들이야.



▲ 면을 깔끔하게 정리중인 모델러들


클레이 모델러들은 저 블루스틸이라는 얇은 철판으로 면을 깨끗하게 정리해. 저 블루스틸은 모델러들이 직접 만들어 쓰는경우가 보통이야.


저 단계에서 면 정리를 잘해놔야 실제 차가 나왓을때 차의 리플렉션(빛이 면에 반사되서 흐르는 모습)이 예쁘게 맺히게 돼.


벤츠나 BMW같은 회사에는 디자이너들은 잘모르지만 모델러들만 아는 회사 특유의 면이 있다고해.



▲ 완성된 파이널 모델


아무튼 이렇게 해서 대략적인 자동차디자인의 프로세스를 알아봣어


스케치에서 저 단계까지 대략 1년정도가 걸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