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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중해 크루즈를 타보자

과정 2017. 10. 25. 13:57

안녕 게이들아 ... 늘 즐겁게 보고 있어 !!!

사실 유머글보다는 정보글 자체가 괜찮은 것들이 많아서 즐겨보고 있는데, 나도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잘 정리해줘서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보글을 한번 써봐야지 계속 고민하다가 ... 주말에 회사에 나와서 정리하고 올려보려고 해. 일단 사진을 시계열로 정리하는 것 부터가 만만치 않더라.

암튼 시작해 볼께.

 

일베에는 여행전문가들도 많고, 크루즈를 많이 타 본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처음 타보는 사람 입장에서 써볼께.

사실 나도 NCL 크루즈만 2번 타 봐서 다른 크루즈들은 정확하게 어떤지 잘 모르겠어.

사업시작하기 전에 가족들과 다녀왔던 크루즈 여행 중심으로 써볼께 ...

 

크루즈는 처음에 낭만적일 것 같아서 탔는데 ... 잘 생각해보면 하루에 인당 10만원으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이동해주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더 싸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욱이 애가 있고 짐이 많은 여행자들에게는 적극 권장해주고 싶은 여행방법 중 하나 인것 같더라.

 

우리는 10일 체류 중 크루즈는 6박 7일, 베니스 1박, 밀라노 1박 했어.

기본 총비용(교통, 숙박, 식대)은 500만원 정도 들었어.

밀라노에서 마눌님 정신적 위로로 구입하는거는 뺐다. 씨발 명품거리 ㅠㅠ

 

[선 세줄 요약]

1) 크루즈는 돈보다는 일정이 문제이다

2) 예약만 잘하면 저렴하게 갈 수 있다

3) 유럽을 추천한다.

 

1. 시작

   - 크루즈는 돈보다는 시간의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적절한 거 같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하는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

     혹여 시간이 맞는다고 해도 가격이 애미 창렬한 수준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미리 미리 봐야.

   - 우리는 1차 하와이 크루즈를 다녀와서 (하와이 크루즈 다녀온 다음에 인생의 가장 쓴맛을 봐서 기억하고 싶지도 않음) 지중해 크루즈로 쓰려고

   - 의외로 볼것도 많아서 가족동반이나 애인과 함께 하기 좋은 것 같더라

 

   - 우리는 돈없는 거지이기 때문에 인당 기준으로 항공 100만원 / 크루즈 100만원으로 예산을 잡았어. (충분히 가능함)

   - 일정은 5월 여름 성수기 전으로 잡았고 ... 대략 주말끼고 9-10일정도면 가능하니 5일만 휴가를 내도 충분히 갈 수 있어.

 

2. 크루즈 선사 확인

   - 우리는 NCL (http://www.ncl.com/)  로 정하고 그걸로 예약을 직접했어.

   - NCL이 좀 싸기도 하고, 캐쥬얼 크루즈라 정장이 필요없거든 - 하와이 때 경험을 해서 우리가족과 잘 맞는다 생각했지.

   - 출발항은 여러군데가 있지만 항공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잡았어. 그래서 선택된 곳이 베니스야.

   - 아래 첫짤에 보면 있는 일정으로 잡았고, 지금은 애미창렬한 가격이지만 오션뷰 발코니 가격이 800불(1,2번째 고객가격) 정도였고, 3번째 고객은 50% 할인

     (혹은 무료인 경우도 있어 20세 미만 자녀의 경우는 ...)

   - 그래서 2,000불 정도에 3명 예약을 했지.

 

   - 우리가족이 갔던 코스는 가족여행 코스라기 보다는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연인들 코스인거 같았어, 아이 있는 집이라면 유명도시 중심으로

     도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바르셀로나나 로마에서 출발하는게 그런것들 많아 ...

 

3. 항공권 예약

   - 국적기는 알다시피 애미 창렬하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직항이라 편하긴 하지만 너무 비싸 ... 인당 1~20만원 정도 차이면 체류비용이나 이동비용

     고려했을 때 그냥 타는게 좋지만 보통은 그거 이상 차이가 나더라고. 마일리지 쓰면 제일 좋은데 마일리지가 별로 없었어.

   - 때마침 에티하드 항공이 프로모션을 해서 인당 100만원 선에서 인천 - 아부다비 - 밀라노로 끊었어. 대한항공은 150만원이 넘었던걸로 기억해.

   - 산유국 항공사들이 종종 이벤트를 많이 해, 2~3달 전 스케쥴만 잘 맞출 수 있으면 산유국 항공사 이용해라. 두번 이용해라. 깨끗하고 확실히 좋다. 

 

4. 크루즈 내에서의 예의범절

  - 그냥 우리가 아는 일상 기준으로 행동하면 됨. 그리고 간단한 영어만 알아도 크루들이 워낙 친절하게 알아서 잘 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어.

  - NCL은 식사시에 지정된 좌석이 있는 정식 크루즈는 아니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도 가능해. 근데 코스요리를 주는 식당에서는 드레스 코드가 있기도 해.

    예를 들면 긴바지 라던지 그런게 있으니 편안한 면바지 가지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될거야.

 

  - 일부 유료식당과 코스요리가 나오는 식당은 서비스 시간이 짧고, 부페는 거의 열고 있다고 보면 됨. 가끔 유료식당 (그래봐야 인당 2~30불 추가 차지)중에

    괜찮은 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하루정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추억일 것 같아.

  - 우리는 일식당에서 테판야키를 하는 코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 매일 매일 풀부킹이라 먹지 못했어. 아쉽더라고 ...

  - 낮시간에는 수영장 근처에서 햄버거 만들어서 주는데 ... 개꿀맛임. 맥주 한병 시켜서 같이 먹으면 역시 이맛에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ㅎㅎㅎ

 

5. 크루즈 비용

  - 인당 매일 매일 10불 정도의 팁이 있어, 별도 차지를 해야 하니 승선할 때 디파짓을 걸어야 할거야.

  - 크루즈 내에서는 룸카드나 신용카드 다되고, 룸차지로 계산한 경우 전날 미리 정산서가 오니 확인하고 이상이 없으면 하선 전에 정산을 하면 된다.

  - 음료는 탄산음료류나 알코올 종류는 돈을 내고 먹어야 하고, 탄산음료같은 경우는 크루즈 기간 내내 2~30불 정도만 내는 티켓을 사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니 그거 이용하면 됨.

  - 크루즈에 사진사들이 타고 있어서 매일 매일 사진찍어서 붙여놓거든 괜찮은 사진 있으면 뽑아도 되고, 마지막날 세일도 하니 그때 사면 더 좋을 수도 있어.

  - 공해상을 움직이기 때문에 면세점도 있는데 비추야. 하지만 마지막날 세일을 하거든 그때 괜찮은 선물류들 사면 좋을 것 같아.

     (예쁜 동전지갑이 10불정도 였던거 같아,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쓰고 있으니 품질도 나쁘지 않았고 ... 아 물론 거의 대부분 중국제인건 알지? ㅎㅎㅎ)

 

 

짤#1. 우리 가족들이 탔던 코스야.

베니스 출발해서 주로 애게해를 운항하는 코스이고, 그리스 섬 중심으로 이동을 해.

나중에 각 기항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붙여서 정보글 올릴께.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오른 편이야. 1,049불은 실내 창문없는 방 기준이야. 캐쉬백이 있다고는 하지만 나중에 다시 NCL을 탔을 때 쓸 수 있는거라 의미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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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2. 우리 가족이 탔던 배

 

9만3천톤급 배인데 ... 엄청 커. 길이가 300미터가 넘으니 조깅트랙도 있을 정도니 뭐.

그리고 선사를 고를 때 보통 어느정도 밸런싱은 되어 있지만 크루들과 고객숫자의 비율을 잘봐야 해.

 

너무 큰배인 경우는 크루 1명당 손님은 5~6명까지 처리하는 배도 있는데 그러면 서비스 퀄러티가 떨어지게 되니까 그런것도 고려를 하긴 하더라.

암튼 우리가 탔던 배는 크루 1명당 손님이 3명 정도 수준되는 배였어.

 

보통 프리미엄급 크루즈(가격 애미창렬 출타 가출 지구이탈 가격의 배가 있어 ...)는 2~3만톤급이고, 전객실 스위트에 ㅎㅎ

이런 배는 보통 크루비율이 1:1이 넘는다고 해. 서비스 차지가 비싼거지. 세상에서 제일 비싼게 인건비.

 

STX에서 만든 배도 NCL에 있는데, 에픽이라고 주로 바르셀로나에서 떠. 14만톤급이지 ㅎㅎㅎ

우리가 탔던 배보다 1.5배 사이즈이니 어마어마 한거지.

 

그리고 2011년도에 내부 새단장을 해서 매우 매우 깔끔했어. 가끔 수리 직전에 미국도크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

그럴때 대서양 횡단 크루즈 상품을 싸게 해서 판다고 하네. 타이밍 잘 맞추면 아주 저렴하게 크루즈는 경험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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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3. 베니스 크루즈 항구야

 

크루즈들이 출발하고 도착하는 항구인데,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어.

부산이나 인천이 크루즈 유치하려고 하는데도 이유가 있더라고.

 

보통 크루즈 출발하기 전날에 도착을 하고, 크루즈도 당일날 저녁에 출발은 하는데 ... 경제력이 충분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와서

먹고 쓰고 하는게 엄청나더라고. 베니스는 매일 매일이 장날이래.

 

아래 보이는 배는 어디 선사인지 모르겠지만 꽤 크고 좋아보이네.

 



 

짤 #4. 우리가 출발할 때 탔던 에티하드 항공

 

돈 많은 산유국 항공사라 그런지 비행기도 크고 깨끗해. 아주 좋았어.

카타르 항공이나 에티하드 항공은 프로모션을 자주하니,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면 좋은 정보들 자주자주 보내줘.

 

요근래는 유럽 비지니스 왕복을 150만원 정도에 팔던데 ... 도전해봐 게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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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5. 에티하드 항공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도 큼직하고 한국 영화도 있고, 제법 괜찮았어.

좌석도 좀 앞뒤 간격이 여유가 있었던거 같아. 중국 항공사에 비하면 비지니스 클래스 탄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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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6. 에티하드 항공 기내식이야.

 

먹을만하고 잘 나와. 라면도 주니까 잊지 말고 챙겨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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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7. 트랜싯 하려고 아부다비에 내려서 찍은 사진이야

 

공항도 매우 크고 깨끗해, 그리고 매장도 워낙 많아서 살만한 것들도 제법있고 ...

기도하는 곳이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어.

 

근데 살짝 들여다 보니 ㅋㅋㅋ 동남아 무슬림들 휴식장소더라. 특별한거는 없었고, 그냥 좀 넓은 공간에 타일바닥만 있더라.

동남아 무슬림들이 퍼져 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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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8-9 : 베니스에서 묵었던 호텔이야.

 

우리는 하루전날 도착했거든. 밀라노에서 기차타고 베니스로 왔어.

처음에 한국 민박에서 자려고 했다가 ... 불쾌한 일들이 있어서 바로 accor 사이트에서 호텔예약해서 왔어.

 

한국 민박에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한식 먹을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은 하겠지만 ... 차라리 그냥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는게 더 맘편하고 좋아.

한식 한두끼 안먹었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 난 솔직히 한국 민박 주인들 너무 한다고 생각해.

 

그 열악한 시설에 돈은 너무 받는 거 같아. 그렇다고 절대로 서비스 친절하거나 그렇지도 않아.

어차피 해외도 사람사는 곳이니 외국인이 차근 차근 물어보면 모두 친절하게 잘 대해주고 좋은 정보 알려줬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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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10. 버스 승차권 이야

 

이태리는 담배가게에서 팔더라고 ... 암튼 그냥 올렸어, 손톱이 더러운데 손톱주화 이런거 주지마라. 상처받는다.

기억으로는 정해진 시간내에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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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10. 우리가 탔던 배에 있었던 건데

 

2009년에 무슨 상을 받았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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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11. 방 사진이야

 

우리애 엉덩이가 나와 있는데 ... 암튼 정리하기 직전이라 좀 지저분해. 시집가려면 아직 멀었으니 장인어른 이런말 하지 마라.

방은 크지 않아. 10평정도라도 보면 될 듯 하고. 일반적으로 발코니 오션뷰가 200 스퀘어 피트 정도 됨.

 

화장실(변기) 공간 따로 샤워실부스, 방에 큰 침대 1 + 소파 (밤에는 침대로 바뀜), 그리고 발코니로 되어 있음. 티브있고 냉장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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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12. 배 사진이야

 

내 기억으로는 corpu 에 도착했을 때 사진 같은데 ... 옆구리에 달려있는 비상정 보이지?

가끔 항구가 작을 때는 저 배를 이용해서 내려주기도 해. 아 그리고 첫날 비상훈련은 무조건 참가해야 해.

 

아 세월호 선장 씹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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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13. 공해상 이동중에 찍은 사진

 

맨 꼭데기 데크에 가면 조깅 트랙이 있는데 ... 예뻐서 함 찍어봤어.

NCL 크루즈 괜찮은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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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14~15. 산토리니 기항지

 

산토리니는 특이하게 관광여객선이 와서 손님들을 항구까지 데려다 줘.

항구가 크지 않아서 산토리니 항구 앞쪽에 배를 세우고 관광선이 오면 차근 차근 타고 이동을 하지 ...

 

산토리니 사진이야.  역시 예뻐 ... 이때만 해도 한국사람들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어마머마 하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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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16. 산토리니 와인 - 아가리 ㅋㅋㅋ

 

 산토리니가 화산석으로 되어 있고, 물빠짐이 좋아서 포도 재배에 아주 좋은 지역이라고 하네. 광량도 충분하고.

신기해서 사봤어.

 

아 크루즈에는 주류는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 가끔 숨겨오면 되긴 하지만 보안검색에서 거의 걸린다고 보면 됨.

내릴 때 준다고 하는데 ... 그냥 코키지 차지 내고 크루즈 식당에서 먹는거 추천해. 배에서 파는 주류들은 너무 비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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