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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병신들아
어제 너희가 2100군데 지원해서 천조국 취직 성공했다고 일베 보내준 게이다.
그 답례로 내가 직장을 어떻게잡았는지 썰도 풀겸, 미국대학 학/석사들이 직장을 잡는법에 대해 자세히 쓰려고해.
이 글로써 게이들은 나처럼 미련하도록 많은 곳에 지원하지 않아도 됬으면 한다. 진심이다 ㅋㅋㅋ
우선 쓰려고 마음먹고 정리를 해보니까, 한편으로 다 우겨넣기는 너무 길어보이네.
이번 편에는 내가 긴시간동안 보고 느낀점을 토대로 지극히 주관적인 팁과 느낀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
자주 받았던 질문과, 레주메/커버레터 쓰는법에 관한 개인적인 느낌과 경험담을 풀어보마.
잘 간추려서 앞으로 두편내로 네트워킹, 인터뷰 보는법, LinkedIn사용법등에 대한 실질적이고 객관적인팁을 설명할게.
FAQ (다시 말하지만 이번편은 개인적인 경험썰이 중심이니까 좆문가같게 들려도 그냥 그러려니 해주라ㅋㅋ )
“스펙뭐냐? 얼마나 병신이면 2000군데넘게 까이냐?”
우선, 나 병신 맞다 ㅋㅋ 내가 욕심부린것도 있고 인터뷰를 못한거겠지?
스펙이라고 하면 20위권 ㅍㅅㅌㅊ 대학에, ㅎㅌㅊ gpa로 졸업을 했다.
경영+통계 복수전공했고, 제대로 이야기 할수 있을만 한 인턴은 두개함 (하나는 한국 하나는 미국)
이렇게만 놓고보니까 ㅍㅌㅊ한데, 욕심이 있다보니 좀 힘들어진것 같기도 하다.
학교다닐때 공부는 안해놓고 욕심은 있으니까, 2000개씩 넣는 노력으로 대신했다. 머가리 대신 노가다 ㅍㅊㅌ?
시민권자니 외노자니 할것없이 직장 구하는 법은 똑같아. 그냥 지원할수있는 회사 갯수가 차이가 날뿐이지.
“구라치지마라. 2100군데나 지원할 곳이나 있냐??”
있던데? 존나 많다! ㅋㅋ
제대로 찾으려 마음만 먹으면 차고 넘쳐서 더 넣을려면 수백개의 회사에는 더 넣고도 남았을거다.
시간이 들고 정말 어려운거는 너가 지원 할 수 있으면서도 너가 원하는 포지션을 찾는 일이다.
이렇게 많은 회사에 지원할 수 있던 이유에는, 그만큼 많이 찾아내고 빨리 지원하는 요령이 생겨서라고 생각해.
미련한 방법이니까 맞는방법은 절대아닌것같다ㅋㅋ
난 내 상황에 맞춰서 한것같으니까 어떻게 했는지만 알려줄게.
LinkedIn, Glassdoor, Indeed, Monster 등을 이용해야하고, 서치 키워드가 중요한데, 길어질 것 같으니까 아예 나중에 자세히 써줄게. 간잽이 ㅅㅌㅊ?ㅋㅋ
“인턴이라도 구해보지 그랬냐?”
당연히 구하려고 해봤지. 근데 미국 기업들이 (특히 큰기업들)은 기수 비슷하게 시즌별로 신입과 인턴을 뽑아.
그래서 족보가 안꼬이도록 하려는지, 인턴은 2학년에서 3학년올라가는 학생들. 신입애널(똥꼬충ㄴㄴ)은 3학년에서 4학년올라가는 학생들을 뽑기 때문에
이미 졸업을 하거나 졸업 예정자는 따로 인턴으로 뽑으려고 하지않아.
난 심지어 인터뷰 날짜를 잡았는데 하루전에 “아 알아봤더니 시니어는 인턴으로 안뽑음 ㅈㅅ”라면서 통보받은적도 있다. 그땐 좀 맘 상했지…
물론 졸업하고도 인턴을 잡은 경우도 있겠지만, 극히 드물고 굳이 찾고싶어도 찾기가 힘들더라.
나는 똑같이 어려울바에는 풀타임구하는게 낫지않겠나라는 판단을 한거뿐이야. 결과론적이지만 옳은판단 같다.
“전공이 뭐길래 그렇게 힘든거냐?”
나 비지니스로 들어와서 통계도 복수전공 했다.
비지니스도 finance에 올인한게 아니다보니까, 이 직장도 결국은 통계로 잡게 된거다.
미국도 문돌이만 하면 직장 잡기 존나 어렵다. 니가 아이비중에서도 ㅅㅌㅊ 아니면 문돌이로 좋은직장 잡기 노무 힘들거다.
울학교가 특히 공대가 쎄서, 괜히 이공계 친구들이 부럽고 멋져 보인다. 걔네는 문돌이보다는 훠어얼씬 쉽게 찾는다.
미국은 공돌이 개빨아줌. 컴싸같은거 나도 재밌어보이고 공부해보고싶기도하고 부럽다.
MBA게이있냐? Grad school에서도 학부처럼 마이너를 정해서 컴싸같은거 공부할수있어?
“미국도 취업난이 그렇게 심하냐?”
내가 과거에 안살아봐서 모르겟다만 recent graduate employment rate이 09년도 기준으로 운지하고 아주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개인차도 있고, 자기 욕심나름이겟지만, 보다시피 난 어렵더라 ㅋㅋㅋ
자! 이제 진짜 정보!
레주메
나는 요령이 없어서 그랬는지, 레주메 조오온나 많이 고쳤다.
고치다보니 크게 총 17개의 버전이 있었고, 그 마지막 17번째 에디션으로 붙은거다.
근데 확실한거는, 고치면 고칠수록 서류전형 통과확률이 확실히 올라가는걸 느꼈어. 열심히 고칠점을 찾자 이기야!
세세하게 쓰는법 이야기 하자면, 구글에 차고 넘치는게 레주메에 관한 정보잖아. 나같은 좆문가 말고 전문가말들은 당연히 찾아봤을거라 생각해.
이런거 좋네 (http://www.businessinsider.com/excellent-resume-for-recent-grad-2014-7)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내가 경험했던 어려움들을 해결했던 방법.
그리고 17번이나 고치고 고치며 받은 피드백을 경험하면서 생긴 현실적인 팁 위주로 적어볼게
레주메에 쓸게없다?
레주메에 쓸거없다는 사람많지? 어쩌면 당연한거야. 졸업도 못한 학부생이 경험이 많아봐야 얼마나 많겠어.
이제 인턴을 구하는 저학년 게이들은 나이도 어리고 아예 일한 경력자체가 없을수 있지.
다들 없는 와중에도자신을 표현해줄수 있는 경험을 잘 생각해내야해.
예를 들어서 학교에서 했던 프로젝트 또한 니 경력에 포함시킬 수 있어.
예를 들어서, 컴게이는 수업에서 앱을 만들었다던지. 금융게이는 주식투자(혹은 수업에서 모의투자)를 했다던지.
나같은 경우에는 인턴십,학교활동 이외에 통계프로젝트도 넣었어. 이게 특히 반응이 좋더라고.
미국 질병관리센터에서 인풀루엔자 감염율을 예측하는 케이스였는데, 무슨 프로그램을 썼으며 어떤 테크닉을 이용했고, 결과가 어땠는지에 대해 간략하지만 알차게 써냈고. 실제로 인터뷰에서 항상 흥미롭게 물어보더라구.
디테일이 중요해. 일게이들 좋아하는 팩트를 꼭 포함시키자
너가 그 프로젝트에서 무슨일을 했고, 여럿이 한 일이라면 역할이 뭐였으며, 너가 원하는 직책에 이 프로젝트가 도움이 될수있다는 점을 어필할수있도록 쓰는게 중요해.
Personal statement 한두줄 정도 추가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야.
예를들어서,
“I am an energetic and highly motivated individual seeking an opportunity at a market leading firm to demonstrate my quantitative aptitude, analytical skills and extensive work experience.”
미국에서 직장 잡고싶은건데, 이정돈 해석 안해줘도 되지?
GPA
미국은 이력서 양식이란게 없기때문에, 회사별로 또는 HR별로 개취를 많이 타는것 같더라.
예를들어서, 나는 gpa를 포함시켜야하느냐가 참 골치 아프더라고.
Gpa가 높다면 뭐 아무 상관이없겠지만 나는 병신일게이라 gpa ㅆㅎㅌㅊ였다. 3겨우넘기는 정도…
난 넣긴했지만 3.5점이 넘지 않는다면 gpa를 아예 넣지 말라는 사람도 있어.
반면에, 그래도 넣으라는 사람도있어. 뭐 3점이하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너무 낮다고 자신감이 떨어져서도 안된다. 어차피 얼굴보고 원서 넣는거 아니잖아.
넣고나서 인터뷰가 잡혔다! 그 순간부터는 이제 그회사는 너의 gpa에 대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거다.
인터뷰 프로세스부터는 gpa떼고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시작하는거니까 절대 꿀리지마라.
이런 질문은 받아봤다. “너의 gpa가 너의 노력을 대변해주는것 같니?”
나는 “학기도중에도 생활비를 벌려고 20시간씩 일을 했기때문에 학업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한편으론 나의 가치와 노력을 다른 방법으로 증명해보였다”라고 대답했어.
인정할건 인정하고, 나의 부족함을 메꾸려고 노력한 점을 부각시키려고 했어.
마지막으로, 커리어센터를 꼭 활용해라.
뻔한 이야기같아도 꼭 귀찮다고 안가는 인간들 있다.
4.0에 ㅆㅆㅅㅌㅊ스펙이면 모르겠지만, 나같은 ㅎㅌㅊ게이들이 공부 안했으면 이런 노력이라도 하라이기야.
귀찮다고 노력안하고 푸념만 하는 좌좀 멘탈쓰레기짓은 하지말자.
학교입장에서도 너가 좋은 회사에 취직했으면 하지않겠어?
학교에서도 커리어센터에 신경을 많이 써주고, 커리어센터에서는 너를 신경 많이 써준다.
레주메 고치는데로 가져가서 검사맡고,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성심껏 도와줄거야.
그 대신 내가 말햇듯이 개취를 많이 타기 때문에 여러명의 의견을 듣는것도 중요해
의견이 갈리는부분도 분명히 있을테지만, 거기서 부터는 너의 선택에 달렸다.
그리고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남이 예리하게 봐줘야 너가 한 자잘한 실수를 캐치할수있다.
내가 장.담.컨.데. 너 레주메에 그래머 실수나 타입포가 있을거다.
전문 HR들은 그런거 다 캐치하고, 엄청나게 마이너스 준단다. 꼭 남에게 보여줘서 proofread하자.
커버레터
나는 커버레터는 2100개를 전부 쓰진않았어. 요구하지 않는 회사가 많아. 실제로 읽지 않는다는 회사가 대부분이라고 하고, 작은회사일수록 조금더 신경써서 읽는다고는 해.
내가 느낀 바로는, 인터뷰때 커버레터 내용에 대해서 단한번도 묻거나 이야기해본적이 없어.
특이 케이스로는, 회사에서 특별히 묻고싶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커버레터에 포함시켜서 써달라고 하는경우는 있더라.
자, 그치만 혹시모르니 회사가 전부 다 읽는 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모든게 아쉽기때문에 이렇게 믿고 커버레터도 나름 성심껏 썼다.
일일이 새로쓰는것도 말이 안되지만, 복붙해서 회사 이름만 바꾸는 것 또한 좋은 생각이 아니겠지?
나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는 크게 다섯가지 버전이 있었어. 지원하는 포지션별로 적합해 보이는 걸로 돌려썼어.
- Finance회사지만 통계를 많이보는 포지션
- finance회사중에 financial analysis를 많이 보는 포지션
- 컨설팅 회사지만 통계를 많이보는 포지션
- 컨설팅 회사중에 컨설팅경험을(학원에서 유학컨설팅알바함) 밀어야하는 포지션
- 통계만 밀어부치는 포지션
모든 포지션이 여기에 들어가는건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이렇게 돌려썼어.
그리고 마지막문단과 첫번째 문단에는 회사의 특이점에 대해서 쓰고 왜 이 회사가 나와 성향이 맞는지에 간단히 썼지.
팁이라면, 회사웹사이트를 가서 “value”라는 섹션이 열에 아홉은 있을거야. 거기서 단어하나씩 따서 잘 갖다붙여봐. BS it.
내 인증글에 고렙 HR게이가 쓴 바로는 너가 지원하는 포지션이름을 라이벌회사에 찾아. 라이벌회사의 같은 포지션의 job description을 잘 가져다 써보라고 하는데, 좋은아이디어 같아.
나도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노 ㅜ
다시말하지만, gpa높고 똑똑하면 이런거 없이도 잘될거다ㅋㅋ
근데 학교 ㅎㅌㅊ 점수 ㅎㅌㅊ라면?? 공부 안했으면 노가다라도 해야하지 않겠노?
아 그리고 하나 더 짧게 추가하자면,
한 회사 여러포지션 넣는거는 하지마라.
비슷한계열 1-2나 진짜 맥시멈3개로 생각하자.
너는 requirement와 responsibility를 보고 너가 정말 원하고 잘할 수 있는걸 보여줘야하지 않겠노
예를들어서 골드만삭스에 IB포지션이랑 IT analyst를 넣었다고 가정해보자.
회사입장에선 너가 진정 하고싶은게 뭔지 알수가 없잖아.
회사보고 지원하지말고 포지션보고 지원해봐.
벌써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이만 줄일게.
다음편에는 어떻게 2100개의 포지션을 찾을 수나 있었는지, 진짜 job search에 대해서 써볼게
Linkedin을 중심으로 여러 잡서치 엔진의 장단점에 대해서 쓰마. 키워드 서칭방법도 이야기하고, 분량 조절 잘 해서 네트워킹에 대한것도 써볼게.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 ; 정보게이들 존경한다 ㅋㅋ
첫정보글이라 부족해도 좀 이해해주고, hr게이 있으면 부족한 부분 댓글로 좀 도와주라.
1줄 요약
공부못하면 노가다라도 열심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