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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ifehacker.jp/2017/08/170802-business-success-can-cause-brain-damage.html
저는 직업 상 지금까지 100명 정도의 CEO와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아주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회사의 규모가 클 수록 그 회사 CEO의 인격은 괴상하곤 했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CEO는 자기중심적이라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과잉된 자신감으로 자기자신을 천재라고 착각하곤 했습니다.
저는 늘상 그러한 사람들은 위와 같은 성격적인 결점 덕분에 CEO가 될 수 있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틀린 것 같습니다.출세의 계단을 끝까지 오르거나 회사를 성장시켜서 CEO가 되고 싶다거나 생각했다면 사람을 잘 부리기 위한 공감력과 자신의 생각은 제쳐두고 상사의 의견을 우선시하는 겸손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CEO들의 성격은 CEO가 되고 나서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맥마스터 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사내에서 권력이나 정치력을 행사하면 뇌에 중대한 손상이 미친다고 합니다.
신경과학자인 Sukhvinder Obhi 씨는 『Atlantic』최신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권력자와 그다지 권력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의 두뇌를 경두개자기자극장치(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로 조사해 보니 공감력을 발휘할 때 반드시 필요한 「미러링」이라는 신경 프로세스가 권력을 행사할 경우에는 손상된다는 점이 파악되었습니다.
인간의 두뇌는 외부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인해 구조가 변화되는 한편으로 신경가소성이라는 성질 때문에 항상 「뇌의 배선을 교체」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업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만 사용한다면 정말로 그러한 종류의 대화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됩니다.
인간의 DNA는 소수 그룹에서 협력하도록 최적화되어 있으므로 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그룹에 권력을 행사하면 뇌에 나쁜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Obhi 씨의 연구 결과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심리학 교수인 Dacher Keltner 씨가 20년 간 실시했던 실험이나 피드백과도 일치합니다. Dacher Keltner 교수에 따르면 「권력자는 충동성이 강해져 리스크에 둔감해지고 냉혹하며 타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볼 수 없게 되는데 이것은 외상성 뇌손상이 생겼을 때와 동일한 증상입니다」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예상대로 권력자가 자기 주변에 아첨꾼과 알랑거리는 사람만 두면 뇌가 손상되는 정도가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엉뚱한 언동도 늘어납니다.
『Brain: A Journal of Neurology』지에 발표된 획기적인 논문에 따르면 가장 뚜렷한 케이스일 경우, 뇌의 손상은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이라는 상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음에 나타낸 행동 중 한 가지나 혹은 모두에 해당된다면 오만 증후군입니다.
이 세상은 나 자신이 권력을 행사함으로써 우월감에 젖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이미지 향상을 가장 우선시한다
이미지나 스타일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연설할 때 마치 구세주같은 정열과 고양감을 드러낸다
국가나 조직을 자아와 일체시한다
도가 지나친 자신감을 드러낸다
노골적으로 타인을 깔본다
현실과의 접점을 상실했다
정서불안으로 인해 무모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한 부분에 관심이 없고 무능함을 드러낸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최근의 경제 뉴스를 보고 있자면 뇌에 손상을 입은 것처럼 행동을 하는 CEO를 정말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많은 대기업의 CEO들이 많든 적든 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뇌에 손상을 받고 오만 증후군에 걸려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은 권력자라면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권합니다.
자신의 행동 경향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자만심을 일깨워줄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 배치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정직한 발언을 장려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말한 사람에게 보상을 한다.
권력이나 특권의 남용을 피함으로써 정상적인 대인관계에서 더 이상 단절되지 않도록 한다.
지금까지 제가 인터뷰했던 CEO 중에서 말과 행동이 멀쩡했던 사람은 안정적이면서 견실해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대기업을 경영하거나 설립했다는 것을 성공의 증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본래의 자기자신을 상실하지 않도록 노력해서 뇌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