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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학술 잡지의 단점

과정 2017. 10. 28. 11:18

http://wired.jp/2013/12/20/randy-schekman/2/



 2013년에 노벨 의학생리상을 수상한 랜디 셰크먼이 『Science』, 『Cell』, 『Nature』를 공격하고 나섰다. 「이러한 잡지들은 연구를 상품화하고 연구자들이 결과를 수정하도록 만들어서 과학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고 말이다.


「과학은 위기에 처했다. 폐쇄적인 카스트의 손에 장악당하여 독립성을 가졌다고 보기 힘들고 나아가 신뢰할 수 없다」


이런 말을 한 사람은 세포 내 분자 운송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하여 2013년도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생물학자인 랜디 셰크먼이다. 


반 카스트 운동의 심벌로써 셰크먼은 이전부터 논의되고 있는 한가지 문제에 대해서 격렬한 비난을 제기하고 있다. 주요 국제학술잡지인 『Nature』, 『Cell』, 『Science』는 독재자와 같다고 말이다.  이들이 과학적 중요성보다도 연구가 얼마나 언론 기사적으로 어필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출판을 하고 있으며 연구자들도 그들의 권위때문에 잡지에 실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이라고 하는(자신들의 연구결과의 조작까지 한다)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셰크먼의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잡지는 정부나 기관의 선택에 영향을 미쳐 한 명의 연구자나 한가지 연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연구실(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는 이러한 잡지를 보이콧할 것이다. 그는 『가디언』지에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어떠한 종류의 논문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잡지 측은 자신들의 위신을 남용하여 과학적 프로세스를 왜곡했으며 진정한 과학을 위해서는 타도되어야 하는 독재자가 되었다. 적어도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셰크먼이 강조한 것 처럼 자신의 연구가 이러한 잡지에 실리는 것을 보고 싶다는 유혹은 연구결과를 조작하고 보다 매력적인 것 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연구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때문에 아무리 과학적으로 중요한 연구라도 트렌디하지 않다면 희생될지도 모른다.


셰크먼은 편집자도 공격한다. 그들은 과학자가 아니므로 연구의 내적 가치보다도 특종을 우선해서 생각한다. 우선은 돈을 생각하고 연구는 뒷전으로 밀린다고 말이다.  


셰크먼에 따르면 이러한 잡지에 실리는 영예를 위해 중국과학 아카데미같은 기관은 전문성에 상관없이 논문이 게재된 연구자에게 3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장려금이 급여의 절반이나 되는 사람도 있다. 

셰크먼은 과학 커뮤니티의 모든 멤버에게 이렇게 만들어진 질서를 거부하고 오히려 오픈 액세스를 지지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그가 몇 년 전부터 eLife 사이트에 대해서 했던 것 처럼), 「월스트리트가 막대한 급여를 지불하는 문화를 그만두어야 하는 것 처럼 과학계는 이러한 잡지의 압박을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140년 이상, 과학적인 중요성에 기준을 두고 출판을 할 연구를 선택해 왔다」고 『Nature』의 편집장인 필립 캠벨은 답했다. 「우리가 저자나 비평가로부터 받는 지지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일한 뒷받침이다. 출판을 통해 미디어적인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 편집자들은 이것을 업무의 최종적인 목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곤 하나 연구의 신뢰성이 그것을 출판하는 잡지를 통해서 얻어진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Nature Publishing Group이 최근 2만명 이상의 연구자를 상대로 실시한 앙케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연구를 제출할 잡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준은 잡지의 평판, 그들이 연구를 하고 있는 분야에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미치는가 그리고 임팩트를 줄만한 팩터라고 한다. 이 중에서 마지막 요소는  「구심력」즉, 자신의 연구가 얼마나 일반적인 관심거리나 미디어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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