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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사랑의 위험성

과정 2017. 10. 28. 12:47

http://gigazine.net/news/20121119-brain-people-in-love/



사랑에 빠진 사람은 멍청해진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공통된 사실이다. 과연 실제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MRI를 사용하여 연애 중인 사람의 뇌를 조사해본 결과 일부는 활성화되지만 판단이나 두려움에 관한 부분의 스위치는 꺼진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대뇌피질의 전두엽은 인간이 판단(행동선택)을 실행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MRI스캔 결과, 인간은 연애상대의 사진을 본 순간 이 부분이 비활성화되고 의심을 품거나 판단을 하거나 하는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다는 것이 파악되었다. 런던대학의 연구자인 Semir Zeki씨에 따르면 이는 '더욱 고도의 생물학 상의 목적'때문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다. 만일 판단능력이 정지한다면 평상시에 이뤄지기 힘든 짝도  맺어지면서 생식활동이 벌어지는 셈이다. 그러나 사랑에 빠져도 인간은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선택을 실수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솔한 행동을 취한다 해도 친구들은 「너 좀 이상하다」라면서 설득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스캔 결과 두려움을 느끼는 부분과 그 밖의 부정적인 감정을 컨트롤하는 부분도 '스위치가 꺼진다'는 것이 파악되었다. 연애 중 상황이 나쁜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아래 그림이 연애 중에 뇌의 어느 부분이 비활성화되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1이 두려움을 컨트롤하는 부분, 2가 부정적인 감정을 컨트롤하는 부분, 3이 판단을 컨트롤하는 부분, 4가 공감을 컨트롤하는 부분이다. 



또한 사랑에 빠졌을 때 뇌에서는 도파민 레벨이 매우 높아진다. 도파민은 기쁨과 고통 등을 좌우하는 것으로 소망이나 갈망, 다행감 등의 감정의 고조와 관련있어 연애를 단념하기가 매우 힘들다. 이같은 연애 중 도파민은 코카인같은 마약 효과와 비슷하다고 한다. 도파민 레벨 상승의 부작용으로는 식욕과 기분에 작용하는 세로토닌 등의 다른 화학물질이 감소한다. 세로토닌 레벨의 감소 증상은 강박성 장애환자들에게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연애 중, 행복을 느끼는 한편으로 불안해져서 신경이 과민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라 보여진다. 


사랑과 관계가 있는 화학물질 중 가장 친숙한 것은 도파민일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볼 때에 움직임 거칠어지거나 목이 마르거나 손에 땀이 차게 되는 것은 이 호르몬이 원인이다. 아드레날린은 공포를 느낄 때에도 마찬가지로 방출되기 때문에 서로 아주 조금만 끌리는 두 사람이라도 함께 무서운 체험을 하면 격렬한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금지된 사랑이 매력적인 것은 이 때문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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