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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igazine.net/news/20140130-think-future-not-responsible/



 나중에 몸에 안 좋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우거나 폭식이나 폭음을 즐기는 등 인간에게는 「지금 해야지,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안 좋은 일이 일어날거야」하고 머리로는 이해해도 실제로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심리학자에 따르면 인간은 장래를 떠올릴 때 자기자신의 일이 아니라 타인의 일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뇌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대학 경영대학원의 레너드 N. 스탠스쿨에서 부교수를 맡고 있는 Hal Hershfield 씨는 「심리 및 감정적 차원에서 우리 인간은 자신의 장래모습을 마치 타인의 일처럼 생각하고 만다」라고 밝혔습니다. 


Hershfield 씨는 「fMRI」라는 뇌와 척수의 활동과 관련된 혈액동태반응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을 때에 뇌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Hershfield 씨가 이끄는 연구팀이 주시해서 조사한 것은 뇌 속의 전전두엽과 전대상피질이라 불리는 영역으로, 인간이 자신보다 타인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 활발히 움직이는 부분입니다. 



조사 결과, 현재가 아닌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 뇌의 전전두엽과 전대상피질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인 점이 파악됨으로써 「타인에 대해서 생각할 때」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 작동하는 뇌의 영역이 동일하다는 점이 판명되었습니다. Hershfield 씨에 따르면 뇌 속에서는 장래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도 친구와 연예인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와 거의 다름없는 수준의 신경활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08년에는 프린스턴 대학의 심리학자인 Emily Pronin 씨도 Hershfield 씨와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Pronin 씨는 학생들에게 「간장과 케첩을 섞어서 만든 음료를 마신 뒤 느껴지는 혐오감에 대한 실험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 실험을 곧 실시할 것이다」, 다른 그룹에게는 「실험은 다음 학기에 실시할 것이다」라고 전한 후에 각 그룹에게 괴상한 음료를 어느 정도 마실 수 있는가 물었더니 곧 실험을 한다고 들은 그룹은 「2스푼 정도 마실 수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다른 그룹은 「반 컵 정도는 마실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Pronin 씨는 이 실험을 통해  「사람은 자신의 장래의 대해서 상상할 때는 타인에 대해서 생각할 때와 같이 무책임해진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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