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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국 경제 위기

과정 2017. 10. 31. 07:03


포스코.png 


66. POSCO 왜 위기인가? 그리고 관전포인트 : https://www.ilbe.com/2884597674


위 글에서 언급했듯이 포스코가 위기인 것은 이전 회장인 정준양 집권 5년 동안 비철강 부문의 비중을 높이는 경영방향에 따른

M&A를 통해 유동성을 써버렸고 운이 없게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철강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M&A 기업들은 오히려

수익악화가 되어 전반척으로 포스코라는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률이 악화되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최근 포스코가 해오고 있는 일련의 경영행보를 지켜보자면 

신임 권오준 회장이 철강 그리고 에너지를 주력으로 삼으려는 행보를 보이는 것 같아

동양파워를 시장 예상가격보다 두배가 넘는 약 4300억원에 인수를 해버렸으며, 최근까지도 말이 많았던 동부패키지 딜에서 

실질적으로 탐냈던 동부당진발전 사업권을 넘보았으나 결국은 포기했지 왜냐면.. 

화력발전에는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포스코는 지금 그럴 상황이 못되니깐.. 그리고 정리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기 때문에 

동시에 두가지 화력발전소를 짓기엔 무리였겠지 

포스코는 이렇듯 안정지향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경영방향을 수립한 것으로 보여 

본연의 철강사업을 집중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발전사업을 확장함으로써 Risk를 최소화하는 사업군들을 중심으로 

그룹을 꾸려나가겠다는 것이지

포스코에게 있어선 위기라는 말보다는 재편을 통한 그룹체질 개선 작업 진행중이란 말이 어울릴 듯 하다 


현대중공업.png  

현대중공업실적추이(일베겨누ver).png 

현대중공업은 2012년 2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었으나 올 1분기 약 2000억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어 

가히 충격적인 수치였어 가장 큰 이유는 흔히 빅 3라는 조선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타 조선사들과 

차별화되었던 큰 경쟁력이 바로 해양플랜트였는데 바로 이 해양플랜트, 드릴쉽 같은 부가가치가 높다고 판단되었던 

선박들을 수주했으나 기술이 축적되지 않아 건조비용이 예상보다 더 들고 또 실적을 쌓기위한 저가수주에 기인한 측면이 컸기때문이야

즉, 무리한 저가수주와 축적되지 못한 기술로 인한 실적악화란 애기지 (이전 플랜트 저가수주에 따른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의 어닝
쇼크와 비슷한 케이스라 이해하면 쉬울 듯)

사실 이 부분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빅3에게 큰 충격인 것이 남들과 차별화된 부분이라는 해양플랜트, 드릴십 같은 부분에서 적자를 내었다는 것은

그나마 희망적이였던 부분이 알고보니 Risk였다는 것이니깐... 

조선업은 그 어떤 분야보다 중국의 추격이 심한 산업이고 가장 먼저 지표상 그 추월이 나타난 산업이야 

상반기조선사수주실적.png

이미 세계 건조량 1위의 타이틀은 중국에 뺏긴지 오래이며, 원화강세로 일본에게마저 수주척수에서도 밀리는 형국이야
(물론 척수가 아닌 환산톤수는 일본보다 높지만)

STX조선해양이 대련에 조선소를 짓다가 망한 것이 과연 우연일까? STX가 망한 것은 실질적으로 본연의 조선업에서 중국업체에 밀렸기 떄문이야 

무리한 M&A는 조선업에서 중국업체에 밀렸던 부분을 완충할 시기가 더 짧아졌을 뿐인 것이고 
현대중공업은 바로 이런부분에서 상당한 험로가 예상되는 기업이야 

물론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조선기업이자 조선업 외 플랜트 등의 기술력도 세계적 수준이지만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영위한 정유업계 역시 성장세가 묶여있는 현재 기댈 곳은 결국 조선업인 상황에서 

중국이란 존재는 피할 수 없는 맞수이자 정면으로 싸우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기에 중국을 이길 수 있는 기술력에서 압도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시급히 실적을 쌓고 먹거리를 찾아야 되는 상황이라 진단할 수 있겠어


GS.png 

GS는 사실 중국과 실질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산업은 별로 없어 GS칼텍스의 정유사업, GS리테일의 편의점 및 슈퍼마켓사업, GS홈쇼핑, GS건설, 

GS EPS, 파워, E&R등의 발전산업, GS글로벌의 상사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는데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부분은 롯데, SK와 비슷하게 별로 없지 

이런 GS그룹에 있어 가장 안좋은 현실은 GS건설이 2013년 9000여억을 까먹었으며, 그 여파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반등의 여지는 그리 크지 않아보인다는 점을 꼽을 수 있어 (기껏해야 올해 1000억의 영업이익 예상... 이것마저 힘들어 보이는 상황)

GS는 다른 그룹이 중국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과 달리 스스로 Risk를 Managing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회복하기엔 너무 비싼 대가를 이미 치루어서 뼈아파보이는 측면이 있어 

하루빨리 건설이 실적을 회복하고 정제마진이 회복되어 GS칼텍스가 조단위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이 필요한 상황 

한진.png 

언급하는 10대그룹 중 가장 답이 안보이는 한진그룹.. 

53. 대한항공 그리고 한진해운 그리고 내생각 : https://www.ilbe.com/2580885872

위 글에서 언급했듯 주력사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이미 미칠 듯한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어 




대한항공은 부채비율이 800%를 넘었고 한진해운은 무려 1444%...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지.. 아무리 항공기와 선박을 구입하는데 많은 자금을 차입해야하는 필요성을 감안해도

말도 안나오는 부채비율임을 부인할 수 없어 

대한항공계열사지원현황.png 
그런데도 대한항공은 위와 같이 계열사 도우는데 막대한 돈을 쓰고 있지 제 살길도 어려워보이는 상황인데 말이지 

그렇다면 답이 있나? 한진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항공, 해운업은 실상 업황에 따라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본인의 자구노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른 산업들보다 훨씬 제약적일 뿐더러 

꾸준히 노후선박을 대체할 신선박 또는 비행기를 구입해야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지 

S-Oil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을 2조원 확보했다고는 하나 그것은 일시적인 갈증 해소일 뿐 근원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 그저 시간을 늦출뿐.. 

한진그룹은 이와중에도 호텔사업을 한다면서 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 

개인적인 진단은 "답이 없다"... 정신차리고 결국 정부의 지원 없이는 자생하기 힘들어질 상황이 곧 올것이고 

그때는 그룹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생각이다 


한화.png 

한화 관련해서는 내가 이미 여러번 태양광에 대한 한화의 도전에 대해 글을 썼기에 짧게 쓸께 

71. 한화의 태양광 올인 전략 과연 성공할 것인가? : https://www.ilbe.com/3446050739

쉽게 말해 한화는 태양광을 신성장동력이자 먹거리로 생각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키우고 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점.. 

치열한 구조조정 속에 살아남고 있는 중국의 태양광업체와 가격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태양광 산업 자체의 Risk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과제가 산더미 같으며, 중동지역에 대규모 건설프로젝트 등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사업화하여 돈을 벌어나갈 것인지도 중요한 관건이야 

한화는 다른 기업에 비해 용기있게 신성장동력을 뚜렷하게 정해놓고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나 그 신성장동력에 대한 

Risk나 의구심이 매우 큰 상황이다고 요약할 수 있어 


위기에 대한 내 생각(기업정보글을 마치며) 

대기업을 통해 우리나라 위기인 것을 지적하는 것은 분명 왜곡될 수 있는 측면이 많은 것을 인정해 

허나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뿐더러 
10대그룹순익비중.png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한다고 했을 때 중요하게 바라봐야할 

또 하나의 경제 지표라고 생각해 

이런 상황에서 10대그룹의 실적악화로 인한 최근 일련의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권고사직들이 기사화되는 상황은 

분명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 안좋은 시그널이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문제야 

좋은 일자리는 자영업에서 얻는 숫자보다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 더 클 뿐더러 그 질이 더 높은 것은 결국 미우나 고우나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창출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거든 

그 대기업들이 투자할 곳을 못찾고 실적은 악화되고 중국의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상황을 

냉정히 바라보았을 때 과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 수립되어 있는가? 질문을 해본다면 난 "NO"라고 말하겠어 


더이상 우리는 이제 삼성전자, 현대차의 실적에 편승해 위기를 기사에서만 접하는 단어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 측면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실임을 인식해야 돼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진짜로 위험한 상황이며, 이상황에서 청년층의 취업이 힘들고 전세값이 폭등하여 

집걱정에 이 세상이 바뀌었으면 하는 20-30대를 교묘히 이용하여 정치적 이슈로 경제를 접근하는 정치권은 

반드시 이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젊은 세대들의 표를 위한 포퓰리즘 정책들은 결국 그 젊은세대들이 짊어질 세금이자 짐이라는 것을.. 

당장의 한표가 차후에는 본인들에게만이 아닌 나라전체에 있어 큰 실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대기업들을 마치 우리나라 전체 이익을 싹쓸히 하고 곳간에 그 이익을 현금화해서 쌓아놓고만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고

마치 대기업들만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잘 살게 될 것이란 헛된 희망을 정치구호로 일삼는 행동은 없어져야 한다 


최근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에 과세를 검토하겠다는 것이 개인적으론 실로 충격적이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새누리당 출신의 경제통이란 사람의 입에서 저런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우리나라 대기업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을 대기업으로 또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적 환경기반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더이상 우리나라 대기업들을 마치 경제사회의 폭식자로 단언하고 정치논리로 접근하는 행태가 조금이나마 완화되고 

대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정부는 마련하고 그런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정말 다하려고 노력하고 

국민이 응원하는 나라를 꿈꾸기엔 내가 너무 세상을 안산 것일까? 

최근의 정치행태를 보았을때 어려운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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