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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호랑이 vs 사자

과정 2017. 10. 31. 09:17

사자 VS 호랑이

고양이과 최강은 과연 누구일까????


(아프리카 초원의 제왕 사자)



고대 로마시대때부터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 거리였다.

로마의 격투장에선 때론 인간(검투사)와 사자의 대결도 벌어졌는데,

귀족들의 도박으로 사자와 호랑이의 대결도 벌어졌었다.

기록엔 상당히 많은 대결이 벌어졌다고 한데,

거의 호랑이의 승리가 많았다고한다.


로마인들의 입장에선 용맹을 상징하는 자기들의 사자(당시 유럽은 야생사자가 존재했다.)가

야만족(이민족)의 동물인 호랑이에게 일방적으로 진다는 것이 자존심을 상하게 한데다가, 

귀족들의 도박게임이 성립이 안되자 사자는 수컷, 호랑이는 암컷을 뽑아서 대결 시켰는데,

이 때도 압도적으로 호랑이가 우세했다고 한다.


19세기들어 동물학이 발달됨에 따라 사자와 호랑이의 대결이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미국의 한 동물학자의 연구결과,

벵골 호랑이와 아프리카 사자의 턱힘은 대략 10:7정도로 호랑이의 우세로 나타났다고한다.(네이버 참조)


20세기초에 헐리우드에서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을 소재로한 영화를 제작케 되었는데, 두 동물을 빌려준 서커스 단체에서 호랑이의 힘이 훨씬 우세하니까, 암호와 사자를 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서 영화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두 동물의 진검승부를 바탕으로 한 영화촬영장에서 암호랑이가 숫사자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원래 사자의 승리를 바탕으로한 영화의 결과가 뒤바뀌는 촌극이 발생하였다.

( 이 영화는 지금도 인터넷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학자들에 따르면, 사자와 호랑이의 대결은 거의 의미없는 결과라고 한다.

적어도 호랑이중 가장 표본적인(지구상 호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벵골 호랑이의 경우 어떤 사자와의 대결도 압도적으로서 우세할 정도로 두 동물의 힘과 스피드, 전투기술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한다.



우선 두 동물의 몸무게를 살펴보면,

아프리카 남부의 숫사자일 경우 성숙한 개체의 경우 180~220kg정도인데 반해,

벵골호랑이 수컷(방글라데쉬,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등)의 경우 240kg정도 로 숫사자보다 다소 큰 개체이며, 때론 300kg 가까운 개체도 발견되곤 한다.


체격에서 클뿐아니라, 여러 연구에 의하면,

턱힘과 펀치력에서 사자는 호랑이의 약 70%정도 밖엔 안된다고 한다.

또한 숫사자의 경우 상대와 싸울때, 몸전체를 날리는 1회성 공격후엔 바로 수비의 헛점이 드러나게 마련인데 반해(연속공격을 못한다.), 호랑이는 스탠딩 자세에서 상대에게 여러차례의 연타를 날리는 기술을 갖고 있다.(TV동물농장을 보라)

또한 스피드와 유연성에서 단연 앞서서 전투중 몸의 중심을 쉽게 잃어버리곤하는 숫사자를 일방적으로 몰아 붙이곤한다.



두 동물의 전투력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살아온 자연환경에 따른 진화의 결과일 것이다.

즉, 숫사자는 넓은 초원에서 암컷들이 사냥한 먹이를 가로채는 나태한 습성과 초원에서 스피드가 앞선 초식동물을 추격하기 위해선 큰 덩치는 장애가 되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의 숫사자는 200kg이 채못되는 개체가 보통이다는 것이다.


반면 호랑이의 경우는 숲속에 숨어있다가 먹이를 기습하는게 특징이므로, 덩치가 클수록 1차공격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큰 몸을 갖게 되었고,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냥을 하기위해 자연히 다양한 전투기술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야생코끼리와 맞짱을 뜨기위해 덤비는 유일한 동물이다. 물론 데드매치를 한다면 코끼리를 당할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인 에버랜드측이 지난 90년대 초부터 호랑이와 사자를 합사한 결과 두 동물의 대결은 대부분 사자들의 승리였다. 이게 웬일일까?


그동안 에버랜드측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숫사자들의 평균 몸무게는 240kg내외, 벵갈호랑이의 경우는 200kg정도로 사자보다 오히려 왜소하다.

아니, 동물학계에 보고되어온 아프리카 사자의 평균 기록보다 20~40kg이 너 나가고, 반면 벵갈호랑이의 경우는 40kg정도 더 적게 나간다.


에버랜드측은 두 돔물의 승부결과에 대해 외부에 이런 식으로 발표하곤했다.

호랑이에 비해 사자가 더 크고, 집단 생활을 해온 습성때문에 무리를 지어 공격하는 사자들의 우세가 이어져 내려왔다고.

정말일까?



재작년에서야 이 의문은 풀렸다.

사실은 에버랜드측에서도 호랑이가 일방적으로 파워가 우세하다는 것을 알고, 합사시킬때 사자는 우세한 개체를 호랑이는 왜소한 개체를 선별해서 합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래야 사파리의 균형이 맞아 떨어질 거란 예상으로.


에버랜드측의 최근 이야기론, 제대로 성장한 벵갈호랑이를 합사시켰다간 사자떼들이 몰살을 당하고 말 것이라고한다.

반면 사자는 유전적으로(진화) 240kg이상의 몸무게를 넘기는 경우가 극히 드믈다는 것이다.

재작년 한때 시베리아 호랑이 '16강'을 합사시겼다가 순식간에 사파리를 제패하는 바람에 사파리내 긴장감이 떨어져 '16강'이를 우리로 쫓아 버렸다고한다.



우리는 흔히 호랑이종중 가장 큰 개체가 시베리아 호랑이고(250~300kg), 다음이 벵갈호랑이(240kg), 스마트라 호랑이(160kg) 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실은 자연상태에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자연상태에선 벵갈호랑이가 240kg 정도고, 시베리아 호랑이는 200kg이 넘는 개체도 보기 힘들다고 한다.

예전 EBS에서 기획방영된 '시베리아 호랑이'편에서도 카메라에 찍히거나 사로잡힌 성숙한 호랑이들이 너무 작다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유는 두 종의 서식환경 차이라고한다.

벵갈호랑이의 경우는 수많은 먹이감이 존재하는 울창한 밀림에서 살기에 상대를 단번에 기습공격하기위해 힘도 쎄야하고, 먹잇감도 풍부하기에 덩치가 커질 수밖에 없지만,



춥고 열악한 시베리아 툰드라 숲에사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부족한 먹잇감 탓에 성장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 또한 침엽수 숲은 몸을 숨기고 기습하기보단 먹잇감을 추격해야 하기에 몸집이 작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호랑이 종중에서 시베리아 호랑이가 가장 크다고 알려졌는가?

원인은 인공사육의 결과다.

즉, 호랑이의 원 DNA를 갖추고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유전적으로는 거대한 종이기에 먹잇감이 풍부한 인공사육 상태에서는 몸무게가 300kg을 쉽게 넘어간다는 것이다.



반면에 벵갈호랑이는 평균 240kg정도로 자연상태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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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고대시대부터 10번붙이면 8~9번은 호랑이가 항상 이김

동급체격 1:1 호랑이가 압승함 
호랑이는 밀림 단독사냥
사자는 초원지대 단체사냥
몸집자체에서도 호랑이가 더 크므로 사자가 호랑이랑 1:1로 싸워서 이길확률은 현격히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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